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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29 League of Legends 라는 게임에 대해 by BigJo

나의 가장 오래된 취미이자 software 개발이라는 직업을 가지게 된 직접적 원인이 된 게임. 20여 년 간 게임을 즐겨오면서 그 해를 대표하는 게임이 거의 매번 존재해왔는데 2012년을 대표하는 게임은 LoL(League of Legends)이다. 작년 이맘 때 쯤 국내에서 갓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을 회사 지인들이 같이하자는 말에 디아블로3를 기다리며 잠시 해보기로 마음 먹고 시작했던 게 이젠 디아블로3를 제치고  2012 최고의 게임이 되었다.





약칭 롤이라는 이 게임의 기본 형식은 5:5로 유저간 전투를 벌이는 워크래프트3의 카오스라는 미니 게임과 유사하나 이를 매우 잘 발전시켰다. 성공적인 게임이 되기 위한 기본 룰 "누구나 쉽게 접근해서 시작할 수 있으나 마스터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를 잘 따라, 게임에 꼭 필요한 모든 요소가 무료이지만 고수가 되거나 남들보다 멋지기 위해서는 약간의 돈이 필요하다.


나름 새로운 장르의 게임이고 미국의 신생 회사인 Riot 이라는 곳에서 개발해 블리자드의 아성을 단숨에 위협할 정도로 새롭고 좋은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우선 대전을 매칭해주는 시스템에 승패 확률 50%를 보장해주는 Elo 시스템을 도입했다. 게임을 할수록 자신의 수준에 맞는 유저들과 대전이 성사되다보니 일방적으로 승패가 갈리기 보다는 고수는 고수끼리 하수는 하수끼리 치고받는 양상이 이론상 펼쳐진다. 현재 100 개가 넘는 영웅 케릭터는 수집욕을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컨텐츠 자체를 방대하게 하여 지루해질 틈이 없다. 전투에 주로 사용되는 맵은 하나이지만 포지션은 다섯 개이고 각 포지션을 모두 마스터하기까지는 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최고 레벨인 30에 도달하면 공식 점수가 부여되는 랭크 게밈을 할 수 있으며, 이 점수가 월등하면 프로 게이머로 전향해도 된다. 여름에 치러진 총상금 2백만 달러의 공식 LoL championship 대회는 스타크래프트 이상으로 전세계 롤 팬의 이목을 주목시켰다.


게임에 유저가 많아지고 돈이 되다보면 단점도 생기는 법. 이 게임의 최대 약점은 무절제한 유저의 언행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욕설을 하고 피해를 주는 행위를 아무리 해도 처벌은 거의 없었다. 유저의 상당수가 30대 이하의 남성이라서 그런 지, 같은 팀원이라도 off line에서 아는 사람이 아니면 굳이 대화를 하고 싶지 않을 정도다. 뛰어난 게임성을 소수의 악의적인 미꾸라지 같은 유저가 진흑탕으로 만들어 빛을 바래게 만든다. 다행히 요즘은 악질 유저를 선량한 유저가 심판할 수 있도록 tribunal 이라는 재판 시스템이 도입되어 개선될 기미가 보인다.


전체적으로 단점은 보완되고 장점은 돋보이기 때문에 플레이 한 지 1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실력을 늘이기 위해 노력하며 즐기고 있다. 중요한 건 과몰입 방지와 가정의 평화 유지. MMORPG 게임에 비해 조금은 캐주얼할거라 기대하고 시작을 했는데 경기가 시작되면 30분 정도는 눈을 뗄 수가 없다. 언제까지  최고의 게임 자리를 유지할 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장르의 국민 게임이 나오기 전까지는 eSports를 비롯해 꾸준히 즐길 듯 하다. 정체된 MMORPG 위주의 국내 게임시장도 아마 롤의 등장에 크게 긴장하고 있는 듯 하다. 새롭고 좋은 작품으로 롤을 뛰어넘어주길 바랄 뿐이다.

Posted by Bi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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