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10.30 체험 삶의 현장 by BigJo (4)
  2. 2009.10.10 Back to Korea by BigJo (3)
  3. 2009.09.28 A walk in Dusseldorf 2 by BigJo (2)
  4. 2009.09.28 A walk in Dusseldorf 1 by BigJo (1)
  5. 2009.09.20 Day 2 or 3 in Dusseldorf by BigJo (2)
  6. 2009.09.19 Day 1 in Dusseldorf, Germany by BigJo (2)

수요일 오전 10시 열심히 자율 출근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지금 구미 내려가서 급하게 일 좀 해야한다고. 무슨 일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10여 명이 지금 당장 내려가서 구미의 담당 책임에게 연락해서 급하게 1박 2일 정도 일 좀 해야한다고 했다...

내려가니 삼성의 외주 업체 한 공장에서 생산한 우리 모델에 버그가 있어서 이미 포장까지 한 7천 여 개의 박스를 다시 다 뜯고 버그 잡아서 재포장하는 일이었다! Platinum silver 색상의 아래 제품이 만들어지는 라인 옆에서 10명 씩 2개 조를 짜서 1박 2일 노가다를 했다!
http://shop.vodafone.co.uk/shop/mobile-phone/vodafone360-samsung-h1

오랜만에 몸이 뻐근해지는 육체 노동이었다. 고향에서 논농사, 밭농사 할 때는 하는 동안 힘들었어도 오크와 같은 재생력으로 인해 금방 피로가 회복 되었다. 그런데 10시간 노농 후 10시간 동안 모텔에서 잠을 자고 다시 와서 10시간 안 되게 노동을 하니 상당히 피곤했다. 하드코어 체험 삶의 현장! 재포장해 놓은 천 여개 상자를 테스트용 배터리가 하나 어딘가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다시 뜯으라고 QC 조장이 말했을 때는 살짝 분노가 들었다. 그러나 착한 개발자들은 약간의 불평과 함께 몸을 바로 그 쪽으로 돌려 작업을 했다. 참 착하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우리는 단체로 살짝 꾀를 부린다. 후훗.

공장 근로자하고 잠시 얘기해보니 거긴 12시간씩 2교대로 일한단다. 실제 라인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온 젊은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없으면 이제 한국의 애니콜 외주 공장도 돌아기지 않는구나! 우리는 1박 2일로 일을 하고 왔지만 그게 직업인 그들을 보니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아침 8시에서 저녁 8시까지 공장일하고 대학 가려고 영어 공부한다는 젊은 언니도 힘을 냈으면 좋겠다.

드디어 길고 긴 프로젝트가 다 끝나고 어제 쫑파티를 했다는데 못 얻어 먹은 게 살짝 아쉬운 감도 있지만 별 상관없다. 이제 진짜 중요한 건 조직개편을 통해 어디로 가느냐이다. 친천한 상담 같은 건 하지도 않는 듯 한데, 왜 그렇게 하는 지 모르겠다. 매우 중요한 일이니 기다렸다가 대처를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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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ssanova cat 2009.10.31 20:2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http://h21.hani.co.kr/arti/HO_PAST/778/
    오빠 이거야 기사..'9번기계의 노동일기' 이 링크된 호부터..약 3회까진가 연속 연재되어-

    그러고보면 세상은 찰리채플린이 나왔던 흑백영화의 산업시대보다 많이 나아진건 없는듯.

  2. Jo 2009.11.01 01:2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잘 읽었어. 내가 본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군...

  3. 시클라멘 2009.11.02 11: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힘쓰는일 안해서 그런겨... 피곤한건 나이도 한몫 한거고.. 힘들어도 적당히 돈만 준다면야... 외국인들 없다고 공장이 왜안돌아가 외국인들 다 없어져야되! 그래야 일자리좀 생기지. 외국인들중에서 일 제대로 하는사람들 별로 있지도않아

    • Jo 2009.11.02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 이 넘아, 말 좀 가려서해. 없어지라니ㅡㅡ; 열 두 시간씩 나사 박는 일을 하겠냐, 지금 니 월급 받고.

Back to Korea

카테고리 없음 2009. 10. 10. 15:17

10월 1일 강제귀국했다. 날더러 좀더 머물고 오라는 사람들이 몇몇 있었지만 나름 꾀바르게 일단 귀국에서 supply를 채우고 다시 출국해야한다고 해서 들어왔다. 막상 들어와보니 추석 연휴에도 출근하라는 청천벽력같은 메일! 30년 일생 처음으로 추석 때 집에 못 갔다.(아, 군대 있을 때 한 번 못 간 듯도 하다;;) 내 맘대로 귀국하고 나름 꼬리 내리고 눈치보느라 시키는 데로 했는데, 막상 추석 당일에는 열댓명 출근해 있었다. 내가 또 너무 눈치 봤구나.. 하는 약간의 후회.

지금은 나 대신 다른 사람이 출국해 있다. 3 주 일정으로 갔는데 그 때까지도 일 정리가 안되면 내가 다시 나가주리라. 

역시 한국이 편하고 좋다. 수많은 편의점. 싼 물가. 텔레비전... 그리고 사람들! I lov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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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클라멘 2009.10.16 13:5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방금 인터넷 기사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9101502019972734001&ref=naver
    c9 온라인 게임하다 그래픽 타버려... 어여 접어!

  2. Jo 2009.10.16 18:1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내 껀 8800이 아니지. 지포스 9600 이던가,,, 8600 이던가,,, 다행이군!

  3. 시클라멘 2009.10.16 18:1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내껀 8800도 안되.. 형이 하고간뒤로 컴터 망가져써.. 못해못해


출장 후 두 번째 주말이었던 토요일 어제. 드디어 벼루고 있던 미디어 항구를 찾아 나섰다.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 사진을 보니 많이 본 타워 하나가 미디어 하버에 있다고 나왔다. 아니 이건~? 여기 보다폰 건물에서 매일 보던 저앞의 큰 타워?

아래 사잔의 풍경이 매일 보는 창 밖의 풍경이었는데 움푹 들어간 저 곳이 바로 미디어 항구였다. 창조적 도시 재건축의 모범 사례 쯤 되던나? 퇴색하가는 항구를 사람들이 쉬고, 산책하고,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바뀌었다. 서울 도시 재건축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컨셉으로 한강 주변을 개발해주면 참 좋겠다.


일단 점심 시간 겸 산책도 할 겸 건물 밖으로 나와서 저 항구까지 걸었다. 15분 정도 걸으니 멀리 보이는 작은 다리까지 금새 갔다. 가는 길에 landmark인 타워 한 번 가까이서 찍어줬다.


주말 오후였는데 자전가 하이킹을 하거나 조깅, 애완견과 산책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라인강 주변을 걷다보니 작은 모래사장도 있었고, 이런 곳에는 역시나 돛자리 깔고 산책 나온 가족과 연인들이 군데 군데 있었다. 출장 와 있는 동안 하루 이틀 빼고는 대부분 해맑은 가을 날씨라서 산책하기 참 좋은 날씨였다. 지난 주 중에는 하루도 산책할 수 없는 바쁜 일과였는데, 주변을 즐기지 못한 게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오늘의 미션! 뒤셀도르프 미디어 항구에서 유명 아티스트가 건축한 주변 경관을 바꿔 놓은 건물들 사진 찍기!!

이 사진들을 찍으려고 주변을 열심히 돌아 다녔다. 건넌 다리가 3개는 되었다. 그 중 작은 다리 위에서 찍은 미디어 항구에 정박해 있는 많은 보트들. 택시들처럼 선착장에 나란히 정박해 있다.

바로 옆에는 비대칭 건물들의 모임. 그 중의 백미는 가운데에 있는 알루미늄(?)으로 겉 면을 처리한 듯한 금속 건물이다. 이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꼭 만화 속의 성 같이 생긴 건물이다. 어떤 사람들이 여기서 일하거나 사는 지 궁금했는데 별로 정보가 될 만한 문구가 없었다. 특히 영어로는;

맞은 편에는 건물을 기어 올라가는 개구리 인간이 잔뜩 붙어 있는 건물이 있었다. 저것들이 없었으면 평범한 건물이었을텐데 저것들로 인해서 여러 사람들이 눈길 주는 나름 명소가 되었다. 아이디어 참 좋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건물을 새로 지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오래된 건물들도 이런 식으로 미디어 항구 재개발에 참여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한참을 걷고나니 배가 좀 고팠는데 마침 알루미늄 성 건물 뒤편에 작은 식당골목이 있었다. 초밥집을 갈까 피자잡을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만만한 피자집에 가서 하와이언 피자에 콜라를 9.5 유로에 먹었다. 혼자 배고파서 먹은 점심값 치고는 비싼 편이지만 유럽 물가 심히 비싼 건 이제 피해갈 수 없다.

많은 특색있는 건축물들이 즐비해지만 이번 산책에서 느낀 바도 이런 공간의 주인은 건물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고 이런 풍광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사람들이 조금은 부럽다는 바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건 누구랑 이런 걸 즐기느냐이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지만 혼자 열심히 돌아다니니 즐거움이 덜하다. 이보다는 못한 풍경일지라도 연인과 가족과 친구와 산책하는 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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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09.09.28 09:4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지역 주민이 누리는 향유의 모습들이 도시를 만들어가는거 가터-
    근데, 한강 상암지구 쪽도 재정비했다던데 어제 자전거 타고 가보니
    분수가 새로 생겨서 물을뿜고 있어서 식겁했어-
    좀 신선한거 없었을까. 한강 오면 야경을 보지, 왠 분수-그것도 조명 조잡하게 해서 말야.ㅎㅎ

    마지막 결론은 대공감이에요^^

  2. 시클라멘 2009.09.29 16:1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언제와!
    나 목요일로 버스표 예매해써!!!... ....... .... ... 금요일 오전 전.. 오후 부안.. ... ....

출장 후 첫 번째 주말이었던 19~20일 경.
이 때까지만 해도 나름 여유있었다. 운 좋게 뒤셀에 혼자 남게 되어 다른 사람들 신경 안 쓰고 일 하고 싶을 때 일하고 별 일 없을 때 elegance타고 산책 갔다. 자주 간 것도 아니고 그 주말에 한 번 갔다. 일단 목적지는 media harbour로 설정하고 가려고 했으나 strasse 조사를 안 하고 차에 올라탄 터라 네비게이터가 찍어주는 가까운 유적지, 박물관, 공원 중에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 갔다. 언뜻 아는 이름 "괴테 박물관". 괴테가 철학자이긴 한데 어떤 철학자인 지도 모른 채 일단 가 봤다.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길을 걸었다.


그리고 도착한 괴테 박물관.
그리 큰 규모가 아니였는데 알고보니 개인이 괴테와 동시대 사람들에 관한 전시물을 모아서 만든 박물관이었다. 입장료도 공짜 수준인 1.5 유로! 사진 참 잘 찍었다.

이 분이 괴테.


박물관에 들어와서 알았다. 괴테하면 파우스트! 아래 그림은 파우스트를 주재로 그린 병풍만한 크기의 그림이다. 대강 파우스트가 어떤 내용일런 지 감이 온다. 한국에 돌아가서 한 번 읽어봐야겠다.


박물관을 짧게 구경하고 다시 차를 타려다가 근처에 멋진 산책 길이 있는 것 같아 일단 걸었다. 알고 봤더니 Hofgarten 이던가? 뒤셀의 나름 유명한 큰 공원이었다. 아래 사진과 같은 경치 좋은 산책길이 길게 뻗어 있고, 끝엔 분수대가 있다. 그 주변엔 벤치에 앉아서 얘기하고 책 읽고 소풍 나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들어온 건 넓은 잔디밭에 누워서 따뜻한 가을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 잔디 밭이 넓어서 군데 군데 커플들, 솔로 할 것 없이 누워서 자거나 책을 읽고 있었다. 심지어는 비키니를 입고 누워있는 여자도 있었다.


공원의 존재. 주민들이 부담없이 가서 즐길 수 있는 운치 있고 오래된 공원이 가까이 있으면 정말 참 좋겠다. 그것도 유럽의 공원처럼 여유가 있고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으면 좋겠다. 이런 공원에 소풍와서 돛자리 깔고 괴테 한 번 읽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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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09.09.28 09:4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저 넓은 공원이 너무 탐나-
    광화문 '광장'대신 도심 '공원'을 만들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토요일 오전 9시 택시타고 europcar 렌터카 업체로 가자고 했다. 이 업체가 여기 저기 있어서 strasse를 물어봤는데 적어 놨기 망정이지 잘 못 했으면 헤멜 뻔 했다. 가보니 독일 남자 두 명이 일하고 있었는데 둘 다 영어는 잘 못 했다. 마침 외국인 손님이 여럿 있어서 이 사람들 진땀 뺐다. 예약은 깔끔하게 되어 있어서 국제 면허증/국내 면허증/여권에 호텔 주소, 한국 주소, 명함 등 온갖 정보를 주고 compact 카를 주는 데로 받았다. 그것이 바로~


위 사진은 받고 나서, 아래 사진은 보다폰 주차장에 완벽 주차를 하고 나서의 사진이다. 아반떼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이지만 깔끔한 벤츠다. 이름은 Elegance. 처음 들어봤다. 오토 기어에 대만산 네비게이터 장착.

이어 토요일 오후 점심 시간이 약간 지나서 회사 주변의 라인 강변을 따라 산책 겸, 구경 겸, 식당도 찾을 겸 돌아다녔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 지 산책이나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는 남녀노소가 참 많았다. 한참을 걷다가 어느 광장에서 찾은 태국 음식점! 가격도 만만하고 친근해서 take out이나 할까 하다가 광장쪽 좌석에서 혼자 먹어도 괜찮은 분위기라 치킨 볶음밥 비슷한 걸 시켜 맛있게 먹었다. 가격도 저렴했다. 캔 음료 포함해서 6~7 유로. 때마침 걸려온 업무 전화로 숫가락만 들고 10분 동안 처다만 보기는 했다.


맛 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보다폰으로 돌아오면서 금색 칠을 온 몸에 한 거리 예술가와 마차, 공원, 고함치는 청년들 등 유럽 특유의 정겨운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래의 경계를 넘어가면 전통적인 유럽의 건물들과 사람이 많았고 다시 건너오면 현대식 보다폰 건물과 IT 종사자들이 많이 보였다. 뭔가 안 어울리는 듯한 보다폰의 현대식 건물이 높게 솟아 있지만 차지하는 면적 자체가 작아서 그런 지 주변 경관과 부조화를 이루지는 않았다.


보다쪽 업무 환경과 우리 업무 환경을 비교해 보면 별반 차이가 없다. 아니, 오히려 현대적 관점에서는 수원 삼성이 더 세련된 건물과 엄격한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업무 인력의 역량을 비교해봐도 생각보다 별반 차이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주말 가리지 않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해 버린다. 또한 우리는 연봉도 이들보다 적다(아마도). 이렇게 일을 하니 삼성이 유럽의 다른 가전이나 IT회사를 따라 잡는 건 당연지사인 듯 하다. 얼마전 최지성 사장이 유럽와서 "유럽의 회사들이 10년 전에 만든 제품을 여전히 만들고 있더라"하며 삼성이 열심히 달리면 이들을 이기는 게 당연한 듯이 말을 했는데, 공감한다. 유럽 애들은 역사와 문화로 먹고 살고 우리는 아직도 이들에 비해 많이 뒤쳐진 걸로 생각하고 뒤도 안 보고 달려서 따라 잡는다. 이대로 10년을 달려야 할까? 그보다는 이들처럼 이제 뒤좀 돌아보면서 주말을 즐기는 게 나을까. 우리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막바지 임에도 금요일 오후부터 무조건 퇴근하고 주말을 쉬는 이들이 부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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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클라멘 2009.09.21 09:0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
    난 언제나 해외 나가보나...
    일로 나갔다고 해도 부러워....

  2. H. 2009.09.21 09:3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음, 좋다 나쁘다를 떠나서 역시나 크게는 이데올로기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 짝짝짝짝짝-


한국 시간 17일 12시 반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11시간 넘게 비행하여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비행기는 3,3,3 좌석이었는데 가운데 3의 정 가운데에 덩치 있으신 아저씨 두 분 사이에 끼어서 한 번도 일어서지 않고 비행기 안에서 잘 먹고 자고, 영화 3편 반을 봤다! 도착하니 17시. 물건 전달 임무를 1시간 동안 완수하고 독일 KTX인 ICE를 타고 뒤셀도르프로 갔다. 70유로가 넘는 돈을 내고 1시간 반 기차를 탔는데 입석이었다... first class or economy class를 묻길래 그냥 앉아서만 가자 하고 회사돈 아껴줬더니 빈 좌석이 있을 때만 앉는 거였다. 올 때는 무조건 first class를 타리라 다짐했다. 뒤셀도르프에 내려서 바로 택시타니 5분 만에 아사히 호텔 도착! 그러나... 회사 travel agent와 나의 불찰로 예약이 안 되어 있어서 하마터면 난감할 뻔 했는데 일단 하루만 체크인 했다가 오늘 아침에 다시 2주 예약을 했다. 방에 들어오니 은근히 피곤해서 Zzz...

3시 반부터 눈이 떠져도 평소 버릇대로 뒹굴대며 더 잤다! 그래도 7시 반 기상~ 나름 괜찮은 호텔 조식을 하고 다시 call 택시 불러서 Vodafone please~ 하고 10분 달렸더니 도착했다.


삼성이 자리 잡은 보다폰 건물의 앞쪽에는 경치 좋은 호수가 자리 잡고 뒤쪽엔 멋진 강이 흐르고 있었다. 아래 전경은 21층에서 찍었다. 건물의 층당 면적이 작아서 모든 방에 창이 있고 밖을 내다 볼 수 있는 구조였다. 내려다 보는 풍경은 기대 이상이었다.


H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많이 보고 느끼려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회사 주변까지다. 점심 시간에 9유로짜리 사내 음식을 먹고 바로 앞에 있는 조형물 근처에 갔더니 이 안에서 사진 찍고 앉았다 가는 여유로운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넒게 펼쳐진 잔디 위에서 낮잠을 자거나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나도 한 번 누워서 자고 싶었지만 오후의 미팅을 준비하기 위해 후다닥 다시 들어가서 열심히 일했다.


자, 내일의 큰 일은 무작정 신청한 렌터카~ 여기 택시를 타보니 운전을 꽤나 거칠게 하는 편인게 느껴졌다. 무조건 안전운전! 그나저나 주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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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09.09.20 00:3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선 뱡기 중간좌석부터 기차 입석은 너무 안타깝고..
    경치가 너무 좋다 오빠
    저 호숫가에 돗자리 깔고 누워 음악듣고 책 읽고, 낮잠 자고픈걸-
    21층에서 바라 본 전경은 무슨 전망대에서 본 거 같고^^

    기왕 간거 즐겁게 일하다 와-^^

  2. 시클라멘 2009.09.21 09:0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와~ 부러워!!
    근데 핸드폰으로 찍은거야?좋네.. 화질 왜이렇게 좋은거가타...
    우와우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