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9.10.30 체험 삶의 현장 by BigJo (4)
  2. 2009.09.19 Day 1 in Dusseldorf, Germany by BigJo (2)
  3. 2009.09.12 Mysterious LIMO-powered Samsung handset poses for BGR ahead of Vodafone announcement by BigJo (2)
  4. 2009.09.11 Artist by BigJo (3)
  5. 2009.09.08 재택근무 by BigJo (3)
  6. 2009.07.18 What I have to learn by BigJo (5)

수요일 오전 10시 열심히 자율 출근을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지금 구미 내려가서 급하게 일 좀 해야한다고. 무슨 일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10여 명이 지금 당장 내려가서 구미의 담당 책임에게 연락해서 급하게 1박 2일 정도 일 좀 해야한다고 했다...

내려가니 삼성의 외주 업체 한 공장에서 생산한 우리 모델에 버그가 있어서 이미 포장까지 한 7천 여 개의 박스를 다시 다 뜯고 버그 잡아서 재포장하는 일이었다! Platinum silver 색상의 아래 제품이 만들어지는 라인 옆에서 10명 씩 2개 조를 짜서 1박 2일 노가다를 했다!
http://shop.vodafone.co.uk/shop/mobile-phone/vodafone360-samsung-h1

오랜만에 몸이 뻐근해지는 육체 노동이었다. 고향에서 논농사, 밭농사 할 때는 하는 동안 힘들었어도 오크와 같은 재생력으로 인해 금방 피로가 회복 되었다. 그런데 10시간 노농 후 10시간 동안 모텔에서 잠을 자고 다시 와서 10시간 안 되게 노동을 하니 상당히 피곤했다. 하드코어 체험 삶의 현장! 재포장해 놓은 천 여개 상자를 테스트용 배터리가 하나 어딘가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다시 뜯으라고 QC 조장이 말했을 때는 살짝 분노가 들었다. 그러나 착한 개발자들은 약간의 불평과 함께 몸을 바로 그 쪽으로 돌려 작업을 했다. 참 착하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우리는 단체로 살짝 꾀를 부린다. 후훗.

공장 근로자하고 잠시 얘기해보니 거긴 12시간씩 2교대로 일한단다. 실제 라인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온 젊은 사람들이었다. 이들이 없으면 이제 한국의 애니콜 외주 공장도 돌아기지 않는구나! 우리는 1박 2일로 일을 하고 왔지만 그게 직업인 그들을 보니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아침 8시에서 저녁 8시까지 공장일하고 대학 가려고 영어 공부한다는 젊은 언니도 힘을 냈으면 좋겠다.

드디어 길고 긴 프로젝트가 다 끝나고 어제 쫑파티를 했다는데 못 얻어 먹은 게 살짝 아쉬운 감도 있지만 별 상관없다. 이제 진짜 중요한 건 조직개편을 통해 어디로 가느냐이다. 친천한 상담 같은 건 하지도 않는 듯 한데, 왜 그렇게 하는 지 모르겠다. 매우 중요한 일이니 기다렸다가 대처를 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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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ssanova cat 2009.10.31 20:24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http://h21.hani.co.kr/arti/HO_PAST/778/
    오빠 이거야 기사..'9번기계의 노동일기' 이 링크된 호부터..약 3회까진가 연속 연재되어-

    그러고보면 세상은 찰리채플린이 나왔던 흑백영화의 산업시대보다 많이 나아진건 없는듯.

  2. Jo 2009.11.01 01:2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잘 읽었어. 내가 본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군...

  3. 시클라멘 2009.11.02 11: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힘쓰는일 안해서 그런겨... 피곤한건 나이도 한몫 한거고.. 힘들어도 적당히 돈만 준다면야... 외국인들 없다고 공장이 왜안돌아가 외국인들 다 없어져야되! 그래야 일자리좀 생기지. 외국인들중에서 일 제대로 하는사람들 별로 있지도않아

    • Jo 2009.11.02 1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야 이 넘아, 말 좀 가려서해. 없어지라니ㅡㅡ; 열 두 시간씩 나사 박는 일을 하겠냐, 지금 니 월급 받고.


한국 시간 17일 12시 반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 11시간 넘게 비행하여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했다. 비행기는 3,3,3 좌석이었는데 가운데 3의 정 가운데에 덩치 있으신 아저씨 두 분 사이에 끼어서 한 번도 일어서지 않고 비행기 안에서 잘 먹고 자고, 영화 3편 반을 봤다! 도착하니 17시. 물건 전달 임무를 1시간 동안 완수하고 독일 KTX인 ICE를 타고 뒤셀도르프로 갔다. 70유로가 넘는 돈을 내고 1시간 반 기차를 탔는데 입석이었다... first class or economy class를 묻길래 그냥 앉아서만 가자 하고 회사돈 아껴줬더니 빈 좌석이 있을 때만 앉는 거였다. 올 때는 무조건 first class를 타리라 다짐했다. 뒤셀도르프에 내려서 바로 택시타니 5분 만에 아사히 호텔 도착! 그러나... 회사 travel agent와 나의 불찰로 예약이 안 되어 있어서 하마터면 난감할 뻔 했는데 일단 하루만 체크인 했다가 오늘 아침에 다시 2주 예약을 했다. 방에 들어오니 은근히 피곤해서 Zzz...

3시 반부터 눈이 떠져도 평소 버릇대로 뒹굴대며 더 잤다! 그래도 7시 반 기상~ 나름 괜찮은 호텔 조식을 하고 다시 call 택시 불러서 Vodafone please~ 하고 10분 달렸더니 도착했다.


삼성이 자리 잡은 보다폰 건물의 앞쪽에는 경치 좋은 호수가 자리 잡고 뒤쪽엔 멋진 강이 흐르고 있었다. 아래 전경은 21층에서 찍었다. 건물의 층당 면적이 작아서 모든 방에 창이 있고 밖을 내다 볼 수 있는 구조였다. 내려다 보는 풍경은 기대 이상이었다.


H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많이 보고 느끼려고 생각했지만 오늘은 회사 주변까지다. 점심 시간에 9유로짜리 사내 음식을 먹고 바로 앞에 있는 조형물 근처에 갔더니 이 안에서 사진 찍고 앉았다 가는 여유로운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넒게 펼쳐진 잔디 위에서 낮잠을 자거나 햇볕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나도 한 번 누워서 자고 싶었지만 오후의 미팅을 준비하기 위해 후다닥 다시 들어가서 열심히 일했다.


자, 내일의 큰 일은 무작정 신청한 렌터카~ 여기 택시를 타보니 운전을 꽤나 거칠게 하는 편인게 느껴졌다. 무조건 안전운전! 그나저나 주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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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09.09.20 00:3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선 뱡기 중간좌석부터 기차 입석은 너무 안타깝고..
    경치가 너무 좋다 오빠
    저 호숫가에 돗자리 깔고 누워 음악듣고 책 읽고, 낮잠 자고픈걸-
    21층에서 바라 본 전경은 무슨 전망대에서 본 거 같고^^

    기왕 간거 즐겁게 일하다 와-^^

  2. 시클라멘 2009.09.21 09:05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와~ 부러워!!
    근데 핸드폰으로 찍은거야?좋네.. 화질 왜이렇게 좋은거가타...
    우와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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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09.09.14 09:3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 이거구나-
    아래 버튼이나 화면 아이콘들이 나름 깜찍한거 같어-
    난 이런건만 보이지 모-ㅎㅎ

  2. 시클라멘 2009.09.14 15:5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머가 좋은지 모르겠네 ㅡㅡ
    그냥 봤을땐 머 똑같고만...

Artist

카테고리 없음 2009. 9. 11. 20:30

그냥 엔지니어라고 하면 너무 단순하고 꼭 학생 같은 느낌이다. 개발자라고 하면 노가다하는 사람 같다. 일반 엔지니어를 뛰어 넘는 수퍼 개발자. 일명 Guru. 뜻맞는 몇 명의 수퍼 개발자가 모여서 이름을 걸고 뭔가 하나 만들어 낸다. 유명한 소프트웨어의 핵심 컴포넌트나 모듈 자체가 이렇게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얼마 전에 한국에 방문해서 강의를 했다고 사내 매거진에 나온 Kent Beck 같은 사람이나 리누즈 토발즈와 같은 오픈 소스 계의 많은 사람들의 이런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은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게 아니라 작품을 만든다. 작품은 그냥 만드는 게 아니고 또 철학을 가지고 만는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인문학적 철학이 아니고 기술적 경험이 녹아난 철학이다. 위의 Beck 아저씨가 10년 전에 Extreme Programming 이라는 방법론을 창안했다고 하는데, 지금 보면 별거 아니지만 30년 간의 개발 경험 속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대단하다.


구루. 참 어렵게 느껴진다. 그리고 딱딱하다. 그래서 난 아티스트가 되어야 겠다. 아티스트가 되어 작품을 만들고 콘텐츠를 창조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탄탄한 경험과 소프트웨어 실력은 기본이다. 창조적이어야하고 즐겨야 하고 공부해야 한다. 일단 목표는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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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1052you 2009.09.12 00: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Ph.D. 도 같은 맥락에서 쉽지 않은 일인 듯 ㅎ
    화이팅~!!

  2. bossanova cat 2009.09.12 14:4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빠, 창조성도 꾸준함과 성실함에서 나오는듯해-
    모범답안이어서 다들 알고 있지만 잘 안되는 것들-홧팅-
    jai guru de va om

  3. 시클라멘 2009.09.14 15:5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중간에 만는다(X) -> 만든다(O)

재택근무

카테고리 없음 2009. 9. 8. 23:43

지금은 재택근무 중이다. 10시 반 출근해서 밤 9시 반 쯤 되니 집에 가고 싶어졌다. 하지만 꼭 해결하고 싶은 이 문제는 그리 만만치 않았다. 이럴 땐 조금 쉬고 정신을 가다듬어 다시 하는 게 제일 좋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잘 쉬어지지 않는다. 역시 쉴 땐 드러누워야 한다. 그래서 재택근무 하겠다고 살짝 말하고 우리 파트에서 오늘도 제일 먼저 나왔다. 10 시... 온 김에 1시간 동안 선덕여왕을 집중해서 봤다.
선덕여왕
채널/시간 MBC (2008년 방송예정)
출연진
상세보기

어제는 돌아온 문노 이야기. 오늘은 화랑 경합 이야기에 퀴즈를 더했다. 예전에 정조 이산에서도 그림에 얽힌 의미를 찾는 이야기가 나의 관심을 끌었는데 선덕여왕의 신라라는 국호의 의미 찾기도 재미는 있다. 퀴즈, 1:100 싸움, 인연, 역사, 선악이 아닌 대결, 멋진 케릭터, 서사 등 많은 부분이 코드가 나와 맞나보다.

휴식 끝. 땅콩그래도 하나 먹고 이제 재택근무 시작이다.

Media transfer protocol 은 ipod 안에 들어가 있는 itunes와 대응되는 프로그램인데 windows media player를 위해 만들어 졌다고 보면된다. 이 녀석을 리눅스 머신에서 돌려보니 1000개의 파일 정도를 한 번에 쭉 싱크하다 보면 한 번씩 연결이 끊어진다. middleware 단에서 어떻게든 해 보려 했으나 kernel의 module을 바꾸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커널팀과 같이 디버깅하려 했으나 이 사람들... 당체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다. 그래서 컴파일 환경을 받아서 내가 디버깅하기로 했다.

User mode에서 도는 MTP driver와 kernel mode에서 도는 gadgetfs 드라이버가 서로 죽이 잘 맞아야 gadgetfs가 준 패킷을 MTP가 받아가는데, gadgetfs 이 넘은 커널모드에서 빠르게 돌기 때문에 아랫단에서 준 패킷을 다 받지만 MTP는 이걸 다 퍼가지 못한다. 그래서 gadgetfs가 중요한 패킷을 하나씩 버려버린다. 이러면 위에서 도는 MTP가 상태를 잘 못 인식하게 되고 연결이 끊긴다. 가끔 이렇다...

gadgetfs driver는 open sourc다. 그냥 검색해서 소스 다시 읽고 mailing list 확인 더 해보거나 저자한테 물어봐야겠다. Googling해서 히스토리를 전에 보았을 때는 이런 문제가 있다고 저자가 알고 있으나 그냥 쓰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 폰에서만 돌 수 있도록 kernel driver 코드를 고쳐야겠다. 고쳐서 알려줄 필요도 없겠지.ㅎㅎ.

자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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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09.09.10 10:0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내가 앞에까지는 이해를 했는데,
    User mode에서 도는...부터 눈이 삥글삥글 돌아가-ㅎㅎ
    얼마 안남았어-홧팅!!!

  2. i1052you 2009.09.12 00: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허허 오픈소스는 공개를 해야 제맛 !

  3. 2009.09.22 10:5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비밀댓글입니다

윤도사는 말한다.
어깨 힘을 빼고 자신이 행복해지는(세르토닌 호르몬이 나오는)  일을 찾으라고. 자신은 이미 찾아서 그 일을 할 때는 세르토닌이 분비된다고! 더욱이 자신은 세르토닌을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윤도사는 알파파 베타파에 이어서 세르토닌을 컨트롤하는 단계로 레벨업을 했다.

부사장은 말한다.
이제 남은 프로젝트 기간 50일에는 주말도 평일과 같이 자발적으로 빡세게 일하자고. 사회 생활이라는 게 남들 다 규칙 지키는데 혼자 튀는 검은 백조가 되기가 참 껄꺼롭다. 나도 자발적으로 이 마라톤에 참여한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내 컨디션과 생활 패턴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유지하면서 달리는 거다. 맨날 헐떡이면서 죽겠다는 표정으로 달리면 세르토닌이 안 나오는 거다! 고로 나는 티 안나게 꾀바르게 일하자. 적당히 산책하고 쉬고 컨디션 조절하고 주말 관리 잘하면서 마라톤을 마치자.

어차피 이 일에 몸 담군 이상 큰 거 하나는 이루고 건져가야하지 않겠는가~ 부사장과 주위 분위기의 압박은 살짝 흘린 채 나의 프로근성을 발휘하자!

흔들리면 안돼지~ 왜 이래 아마추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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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셈.. 2009.07.18 23:0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니가 고생이 많다~
    윤도사의 레벨업에 관심이 가는군. ㅋ

  2. 시클라멘 2009.07.20 09:3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런사람이 얼마나있을까!
    근데 주말에 딴사람들 나오는거아녀?
    그럼 티는거고만;;

  3. H. 2009.07.20 09:3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튀어두 돼,
    꾀바른데 누가 모라 그래-ㅎㅎ
    꾀부리는거 아니고, 꾀바르다는 말 옳은 거 같어-

  4. Jo 2009.07.20 10:19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여기서 꾀바름이란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고 (브로콜리 노래...) 자신에게 떳떳한 선에서 주위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있게 행동하는 것임! 야호~ 근무시간 블로깅은 좋아.

  5. 시클라멘 2009.07.20 15: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바쁘다면서 블로그 들어오고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