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1.09 2011년 초에 세우는 10년 후 계획 by BigJo (2)
  2. 2010.04.17 Original Zinn by Howard Zinn by BigJo (2)
  3. 2010.01.20 건투를 빈다 by BigJo (2)
올 해 구정 떡국을 먹으면 32살이 되는구나.
30이 넘어가니 매년 계획 세우는 것에 대해 약간 무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올해는 굳이 계획을 세우지 않더라도 인생에 있어서는 결혼, 회사 생활에 있어서는 플랫폼 상용화라는 굵직한 일들이 있어서 그랬다.

그러다 오늘 한남동 리움 미술관에서 재미난 현대 미술을 감상한 후 우연히 찾아 들어간 이태원 에드워드 권의 식당에 가서 H로부터 요리를 얻어 먹으면서 계획 얘기를 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이지만 열심히 생각해서 하고 나면 후련하고 뿌듯한 맛이 있다.

가까운 미래를 생각하니 결혼과 회사 생활에서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사는 것 외에 크게 계획할 것이 없는 듯 하여 10년 뒤, 즉 40대가 되었을 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는 우석훈 박사님의 추천대로 40대가 되면 일에서 은퇴하고 새로운 삶을 찾자고 가끔 얘기를 했었는데, 은퇴라는 단어가 너무 과격한 듯 하여 오늘 말을 바꿨다. 나이 40이 되면, 하고 있는 일과 해왔던 인생을 되돌아보고, 이대로 그냥 살아도 되겠는 지 자신의 인생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아니다 싶으면 크게 방향 전환을 하기로.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것에 대한 자연스러움이 몸에 배어 있었는데, 요즘 회사 생활 3년차에 접어들면서 약한 매너리즘에 빠져 배움에 게을렀던 것 같기도 하다. 특요 와우를 다시 시작한 요즈음에 독서량도 급격히 줄었다.ㅎㅎ. 나이 40이 되어도 이 자세가 변치 않는다면 그 때 가서 완전 새로운 분야 혹은 일을 다시 시작해도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지금처럼 취업하는 형태는 아니고, 의학, 법학, 전문직, 프리랜서 직업을 찾아 갈 수도 있고,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 혹은 지금의 회사 생활을 계속 해야할 새로운 동기를 찾을 수도 있겠지.

기껏 해야 100년 사는 짧은 인생. 40이 되었는데 방향이 틀렸다면 바로 잡아야겠지. 용기있게. 전반전을 후회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30대 중반까지는 지금 사는 데로 시야을 넓게 가지면서 눈 앞의 일에 정통한 삶을 계속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에 편한 마음이 든다. 40대의 삶을 다시 계획하는 건 30대 중반이 넘어서부터면 되니 :)

PS. 10년 미래를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 둘.
1. 육아
결혼을 하면 언젠가 아이가 생기겠지? 아이를 키우는 게 내 인생을 얽매면 안 되겠지. 사교육은 NO. 지역 커뮤니티에 기반한 공동 교육이나 대안 교육은 OK. 독립심이 강하게 키우되 방향과 가능성 제시만은 잘 하자.
2. 취미
초등학교 3학년 때 오락실에 간 이후로 게임은 내 인생에서 일과 취미를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요소. 결혼 후에도 완전 끊을 생각은 없지만 지금보다 적게 하긴 해야겠지. H와 개인 취미 생활에 대해서도 충분히 얘기했으니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우선하면서 계속 해야겠다.
Posted by BigJo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H. 2011.01.10 09: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타 아직 안 고쳤네-ㅎㅎ 나두 업데이트 할께 사진도 함께. 아주조금 약간 다르게 커뮤니케이션된 부분도 있네요-이렇게 맞춰가며 살자-

I just finished reading this light weight but impressive book that teaches me how to view the world and how to make my ways forward.

하워드 진 (Howard Zinn) / 작가,사회학자,대학교수
출생 1922년 8월 24일
신체
팬카페
상세보기

It's been a year since I've started to read this book. I read this book while I travel to Seoul in weekends because it's so light and comfortable to read in the subway or train. Though I don't have clear memory about the whole chapters I've read for a year, now I have a clear vision and image about him what he'g gonna do.
 
This man, Howard Zinn, is a great man for the united states and the world to retrospect the way US had made so far and to set an ideal direction to move the world all together. It's always worh to think about the right way of living even though I'm living in a hasty and materialized world.



In this book, he retrospects many times about his childhood that he found the city library as a shelter. He spent much time there playing with books. I imagine what would be changed if I had a similar library in my childhood village. Feeding people with unlimited and free knowledge is important for the democracy and the prolonging health of our society. He also has a clear vision about the education system that teaches student as it is leading to a diversity and truth.

In the last chapter, the intervewer David Barsamian asks him to close his eye and say what he envisions for the world. And he says that his dream is "a world without war" thus "a world without borders" to realize his dream. What an ideal and phenomenal vision for the world and mankind.

He is one of the famous activist in the united states and may be considered as radical. I'm not so active about social affairs and movements but impressed by his positive and ideal visions. Thanks Mr. Zinn.
Posted by BigJo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H. 2010.04.18 02:3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 일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 가끔 읽은 내용들을 조금씩 얘기해줘서
    함께 읽은 듯한 기분이야- rest in peace 하워드 할아버지.

  2. Jo 2010.04.18 08:5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 하워드 진 아저씨가 올해 1월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구나... 김 대통령, 노 대통령 처럼 민주화 원년 세대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생의 황혼기에 접으드셧구나. 나의 짧은 지식으로 알고 있는 미국의 양심 두 분, 하워드 진, 노암 촘스키. 책이라도 더 읽어야겠어.


요즘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이 별로 없어서 H에게 추천받은 책이다.

건투를 빈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08년)
상세보기

딴지 총수 김어준 씨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릎팍 도사와 비슷하다. 어느 잡지인 지 신문인 지에 고민을 기고하면 김어준 씨가 독특한 어투로 상담을 해 주던 기획물을 묶어서 책으로 나왔단다.

질문들을 묶어서 크게 나, 가족, 친구, 직장, 연인 5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카테고리에 맞는 고민들에 대해 2, 3 페이지 정도로 충고를 해 주고 있다. 관계 있는 질문들 위주로 진지하게 읽어보고 나머지는 속독했다. 읽다보니 질문에 대해 예상 답변도 할 정도가 된다.

대체로 김어준 씨의 답변은 스스로의 삶에 대한 장악력을 가져라 혹은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행동하라는 식이다. 일단 하고 싶은데로 하되 그 후의 책임은 스스로 져라. 나이 서른이면 독립된 개체로서 주위 눈치 보지말고 my way 해라. 언뜻 비정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게 지금 정상이다.

딴지 분위기 풀풀나는 말투에 김어준 씨의 독특하면서도 재밌는 인생 충고를 한 번 휙~ 훑어 볼만하다. 한 번 훑어봤으면 자기 인생 "졸라 섹시"하게 한 번 살아봐야하지 않겠느냐는 바람이 좀 분다. 누가 나에게 인생 상담을 해 올 때 이런 식의 충고를 해도 좋을 듯 싶다.
Posted by BigJo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신† 2010.01.21 09:3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 책 많이 읽네.. 아직 1Q84 읽지도 않았는데 ㅎㅎ; 빨리 읽어야지;;
    오랫만에 출근하는 느낌이 어때!!

  2. H. 2010.01.26 12:2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어느신문=한겨레
    졸라섹시하게='나답게', '우리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