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6.24 6.25 한국 전쟁 by BigJo (2)
  2. 2009.05.17 오랜 만의 100분 토론 by BigJo (1)
6.25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 인민군이 미군정이 세워진 남한을 무력 통일하고자 기계화 군단을 이끌고 밀고 내려온 전쟁이다. 휴전이 이루어지기까지 3년 간 남북한 사람들이 입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유럽의 1, 2차 대전에 비해서도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은 참상이다.



6.25라고 TV에서는 전쟁 드라마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극장에도 전쟁 영화가 걸렸다. 각종 다큐 프로에서는 당시의 사진과 필름을 보여주며 참상을 떠올리게 한다. 드라마와 영화는 실감나는 전쟁 장면과 극한의 상황에서의 긴장감과 전우애 등에만 초점이 맞춰쳐 있다. 왜 전쟁이 일어났으며, 교훈은 무엇이고, 우리 민족이 뭘 잘 못 했고, 그 시대의 안타까운 상황 같은 건 별로 주목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기초 역사 교육을 받은 내 짧은 지식으로 돌이켜보자. 1945년 8월 15일 일제에서 해방이 된 후, 한민족의 지도자로 추앙받던 김구 선생이 암살당하고, 한국은 미국과 소련이라는 잇속 챙기기 바쁜 두 나라에 의해 분할 점령 당했다. 그리고 세워진 꼭두각시와도 같은 이승만과 김일성 정권. 두 정권의 우두머리는 당시 70~80%에 달하는 순수한 농민이던 국민들의 소중한 목숨과 가치는 별로 안중에 없었나보다. 단지 서둘러 통일해서 그들의 통치권을 확대/유지하고 싶었나보다. 개념없는 지도자들이 문제의 핵심이긴 하지만, 같은 나라의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이념에 사로잡혀 서로를 죽이는 참상을 범하는 건 또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우리의 국민성이다. 억압받으며 순순히 살아가던 가난한 농민들이 나라에서 시키는 대로 전쟁을 치른 것 치고는, 그 잠재된 폭력성이 너무하다. 모두가 간디처럼 비폭력 무저항 운동이라도 했다면 좋았겠지만 이또한 이상적인 담론일 뿐이다.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많은 젊은 층이 남북한 전쟁이 발발하면 싸우지 않고 전쟁을 피할 방도를 찾겠다고 한다. 충분히 이해한다. 전쟁이라는 폭력이 나와 내 가족에게 직접 총칼을 겨누고 목숨을 위협하지 않는한 나도 전쟁을 피할 길을 찾을 것이다. 이 작은 지구, 아름다운 한반도는 사람이 사는 곳이고, 이념/경계/제도 등은 한 사람의 생명에 비해 더 중요하지 않다. 모두가 싸우지 않고, 비폭력 무저항 맹세을 하고 실천한다면 일단은 평화롭겠지.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고 각자 모두는 그 어떤 인위적 개념과 제도보다 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BigJo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H. 2010.06.25 13:4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나는 우리나라가 아름다운 나라, 문화적으로 우월해서 다른 나라가
    우러러 보는 그러나라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이부분^^
    나는 무엇보다 상식적인 게 통하는 세상이었음 좋겠어-
    peace~~~~~~

  2. Jo 2010.06.25 18:4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의 멋진 김구 선생님. 관련 책도 한 번 읽어볼테야. 오늘 주문한 두 권의 책 읽고나서.ㅎㅎ

출근했다가 뻐근한 몸을 이끌고 운동을 하고 나니 상태가 좋아 졌다. 수원에서 혼자 뭘 하고 놀까 생각하다가 이번 주 100분 토론이 3주에 걸친 진보와 보수의 대결 최종편을 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imbc에서 100분 토론은 공짜로 꽤 고화질 스트리밍을 해 준다.

보다보니 3시간 17분 짜리였다...

특집 100분 토론. 보수, 진보, 갈등을 넘어 상생으로

100분 토론
채널/시간 MBC 목 밤 12시 10분
출연진 손석희
상세보기

손석희: 나는 인본주의자다.
전원책 변호사: 좌파의 근본이 인본주의에서 부터다.

지난 1년 입사하고 나서 적응하느라 사회적 현상에 무관심 했는데 그 중 대표적인게 촛불 집회 문제였다. 양 측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정리가 잘 됐다. 진중권 교수의 지적대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와 현상을 의미하는 signal을 양 측이 잘 이해하고 소통해야 한다.

대한 민국의 정통성 문제. 상해 임시정부를 부정하면 쓰나~
뉴라이트의 건국 60주년 기념 추진 하는 것에도 저의가 있군. 놓치기 쉬운 무관심한 것들부터 하나씩 대중을 왜곡하고 있다. 조심해야겠다.

진보 진영의 스타 논객 대거 출연.
노회찬, 진중권만 스타 논객인 줄 알았더니 김호기 연대 교수님, 손석춘 전 한겨레 편집자 등도 상당한 논객이다. 

전원책 변호사는 왜이렇게 목소리 높이시고 화를 내셨을까. 전체적으로 보수 논객의 부재.

노회찬 어록이라 부를만큼 재치있는 답변이 꽤 나왔다.
촛불 운동과 관련: 3.1 운동 끝났다고 독립 운동 사라진 건 아니다.
사상 전환과 관련: 성전환 수술은 찬성하지만 국민 대다수가 수술하면 안되지 않겠느냐.

감정과 논리의 대결 양상.
진보 스타 진영의 논전에서의 승리. 보수의 그럭저럭 방어.
보는 재미가 있었다.

ps. 공학을 하는 사람들은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어느 정도 발을 담그고 생각을 해야할까. 우리는 논문을 쓰고 제품을 만들어 세상에 나오지만, 저 쪽 사람들은 미디어와 발언을 통해 세상에 나오는 구나. 우리에게도 토론은 있다. 윈도우냐 리눅스냐. GPL은 어떻게 봐야하냐. C냐 C++, Java냐. Performance냐 Efficiency냐 등등.. 하지만 우리의 이야기일뿐~
Posted by BigJo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H. 2009.05.18 09:5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휘곤한 월요일 아침출근길,
    사회적 이슈가 다 무어냐- 내한몸 먹고살기도 힘들구나-란 생각이 한가득.
    ㅎㅎㅎ
    더불어-토론교육이 절실하다는 생각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