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10.22 제노사이드 by BigJo
  2. 2011.10.03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s) by BigJo (2)
  3. 2010.08.23 1Q84 3권 by BigJo (2)

제노사이드

카테고리 없음 2012. 10. 22. 19:45

소설이 그닥 손에 잡히지 않은 이유는 아마도 독서의 우선 순위에서 시사/교양/인문 서적에 비해 밀렸기 때문이리라. H의 강력한 추천에 힘입어 지난 주말과 이번 주말에 LoL을 즐기다 짬짬히 시간을 내어 재미난 소설을 한 권 읽었다.



제노사이드

저자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12-06-1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어째서 인간은 서로 죽이며 살아가야 하는가!13계단의 작가 다카...
가격비교


일본 소설이기에 일본과 미국 아프리카가 주무대가 되어 펼쳐지는 현생 인류가 봉착한 커다란 위기에 대처하는 현실적인 내용에 과한 잘 짜여진 이야기다. 인류 멸망에 관한 과학 보고서인 "하이즈먼 리포트"라는 큰 떡밥을 던져주고, 그 중 하나의 시나리오가 어떻게 실제 전개될 수 있는 지 매우 세세하게 낚시를 하고 있다. 그 근거와 과정이 소설가가 썼다기에는 믿기 힘들 정도로 화학/생물/수학/컴퓨터 지식을 동원해서 근사하게 엮어내고 있기에 이공계 배경을 가진 나와 같은 사람은 특히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읽게 된다. 대학 때 화학과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나로서는 잊혀져가는 지식들을 되새겨보는 계기도 되었다. 가령 RSA 알고리즘을 소개하며 현생 인류는 수퍼 컴퓨터를 동원하더라도 실시간 해독이 불가능한 문제를 초인적인 존재가 뛰어난 통찰력으로 인수분해에 관한 새 알고리즘을 만들어내면 현존하는 보안은 다 무용지물이 된다라던가...

 

소설 맨 마지막 장에 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 자문을 구한 다양한 이공계 지식인들에 대한 목록이 나오는데, 이 소설가 참 열심히 준비하고 글을 썼다는 생각이 든다. 지나치게 말랑말랑한 이야기보다는 이 소설이나 베르베르의 이야기처럼 배경과 근거가 확실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걸 다시 느겼다. 하지만 H가 나의 독서 편력이 지나치게 사회 과학과 이공계 쪽에 치우침을 지적하고 이 책을 권했 듯 독서는 다양하게 하는 게 좋을 듯 하다.

 

이 블로그에 글을 안 쓰고 일 년여를 SNS를 통해 단문의 감상만 적고 그마저도 귀찮아 했으나 하도 글을  안 쓰다보니 언어 감각이 무디어져가는 느낌이 들어 끄적여본다

Posted by BigJo
TAG 소설, 일본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번 개천절 연휴에는 여느 때와 같은 여유로운 주말을 보냄과 동시에, 한 가지 확실한 재미를 맛보기 위해 오랜만에 검증된 미국 드라마 한 편을 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보게 된 작품이 텐아시아에서 미드의 위엄을 여실히 보여주는 명작이라며 소개를 한 이 "왕좌의 게임".



작년에 스파르타쿠스라는 작품을 보고 미국 성인 드라마라는 새로운 세계에 약간의 문화적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는데, 그 놀라움을 이 작품을 통해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판타지 소설 원작을 기반으로 HBO의 엄청난 투자를 통해 반지의 제왕/해리포터 시리즈의 작품성과 비견되는 명작 블록버스터 드라마가 탄생했다. 특히 판타지 소설이나 디아블로와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들은 두 손 들고 반길만한 걸출한 작품이다.

왕좌의게임.1얼음과불의노래제1부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조지 R. R. 마틴 (은행나무, 2005년)
상세보기


주인공이 따로 없는 다양한 인물들이 칠왕국 철의 왕좌를 둘러싸고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인물 하나하나의 케릭터가 모두 인상적이고, 이야기의 흐름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다. 한 두 편은 세계관과 등장인물들을 파악하기 위해 조금은 공부하는 느낌으로 봐야하나, 그 이후로는 장면 하나하나에 촉을 세우며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한 채 그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한 시간 짜리 10 편의 시즌 1 드라마를 삼 일에 걸쳐서 본 후엔, 그 세계관과 등장인물 관계를 검색해서 되새김질 하게 되고, 원작을 찾고, 작가에 대해 알아보는 등 최근 해리포터 영화 전 편을 다시 본 후와 비슷한 행동을 하게 됐다. 기존의 판타지와는 다른 18금의 하드코어한 액션과 에로스가 표현되지만 과장되었다는 느낌보다는 되려 사실감과 깊이를 더한 것처럼 보인다. George R.R. Martin, 일명 마틴옹 평생의 역작의 위엄이 놀랍다. 이 분도 많은 작품을 이 전에 남기고, 드디어 Song of Ice and Fire 라는 이 대하 판타지에서 정점에 이르렀다. 최근 나는꼼수다도 그렇고 이러한 작품도 그렇고 최고에 다다르기 전에 거친 중간 디딤돌들의 존재를 알게 되니, 훌륭한 작품은 역시 그냥 나오지 않는 다는 걸 실감하게 되었다.

내년 4월에 드라마 시즌 2가 나오기 전에 원작 소설을 찾아 읽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영어 원본을 시도해보느냐 번역본을 보느냐를 정해야한다. bastard sword를 "사생아 검"이라는 웃지못할 용어로 번역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영어 원본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훨씬 깊어졌는데 문제는 그 가격. 아이패드를 통해 저렴한 eBook 버전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


Posted by BigJo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ossanova cat 2011.10.04 10:13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북부의 가문이 멋집니다!!!난 라니스터가 느무느무 시러요. 아리아짱. 고스트와 다른 늑대(개)들 갖고싶어요.(이런 초딩적 댓글이라니 ㅎㅎ)

    • Jo 2011.10.04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음 시즌이 나오면 거친 북부 뿐만아니라 유럽풍의 평화로운 남부 가문도 등장할 듯. 난 늑대도 좋지만 새끼용이 제일 인상적이야.

1Q84 3권

카테고리 없음 2010. 8. 23. 19:36
미심쩍었지만
미심쩍었지만 1, 2권이 끝인 줄 알았던 하루키 아저씨의 이 소설. 3권이 발매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알라딘에 예약 구매를 걸어서 받았다. 덤으로 같이 온 탁상 달력도 굿.

1Q84.310월-12월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동네, 2010년)
상세보기

이번 권에서는 위의 표지에 나오는 특이한 아저씨가 제 3의 주인공 급으로 등장을 한다. 다분히 목적은 베베꼬인 구성을 정리하고, 독자에게 친철을 배풀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러나 케릭터 이미지가 비호감이라 추리하듯 풀어 준 그의 이야기가 그리 시원스럽지만은 않았다.

무라카미 하루키(Murakami Haruki) / 소설가
출생 1949년 01월 11일
신체
팬카페 무라카미 하루키
상세보기

과연 3권이 끝일까. 읽는 내내 궁금했는데, 역시나 3권이 끝이 아닌 듯 하다. 끝 없이 평행선만을 달리던 아오마메와 덴고가 드디어 이 책의 종장에서 만나지만 거기에서부터 다시 새로운 이야기가 샘솟을 것이라는 게 명약관화. 4권이 나와도 예약 구매를 해야겠다. 소설보다는 인문/사회/경제나 기술/과학 서적을 즐겨 보았는데, 이런 대작 소설은 순수하게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한 요소가 된다. 사회 비평이나 유익함을 찾지 않고, 문학을 즐기는 느낌. 자기 전에 언제나 손만 뻗으면 재미난 게 참대 맡에 있는 기분. 무협지나 일반 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과는 다른 세련된 느낌.
Posted by BigJo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muae 2010.09.11 19:5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조대형님. http://cdhbig.com.ne.kr/ 홈페이지 만드신 주인이시죠. 여기 제가 어려서 드림라인에 쓴 글이 실명 포함해서 올라와 있는데 삭제요청할게요. sachiel7 이라는 아이디로 올라온 걸 오래 전에 봤다가 사이트 폐쇄됐는줄 알았는데 아직도 있네요. 제 정보가 나오니 지워주셨으면 합니다. http://cdhbig.com.ne.kr/cdh-com/soma01.htm 주소가 여기네요. 부탁할게요.

    • BigJo 2010.09.12 0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저도 대학 시절 오래된 홈페이지라서 지우지는 않았지만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이런 문제가 있었군요. 바로 삭제 했습니다. 그 홈페이지로부터 여기를 찾아오시다니 대단하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