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0.10.19 부자들의 음모 by BigJo (4)
  2. 2010.08.02 삼성을 생각한다 by BigJo (2)
  3. 2009.03.16 [경제 경영] 대한민국 경제 대한 시리즈 1 by BigJo

Conspiracy of the Rich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읽지 않았다. 그런데 연이어 이 책까지 베스트셀러에 오르자 이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하나 궁금해서 16,000 원이나 하는 이 책을 사서 읽었다.

부자들의음모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 재테크 > 부자되는법
지은이 로버트 기요사키 (흐름출판,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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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저씨. 책을 참 쉽고 호소력 있게 쓰신다. 나름 금융 이야기인데, 눈높이를 확 낮추고 감정에 호소하는 글 솜씨로 독자들이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게 했다. 나름 그 동안 몰랐던 재미있는 사실들도 몇 가지 알 수 있었다.

1971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 화폐제도를 마음대로 없애 버렸단다. 이유는 베트남 전쟁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돈을 대기 위해서는 금이 없더라도 돈을 마음대로 찍어내야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 그 덕에 미국은 종이 돈이 넘쳐나고 최고의 호황기를 맞게 되었단다. 그리고 그 후부터 지금까지 미국은 최고의 무역 적자국이되면서 지금까지 무한한 부르마블 종이 돈을 찍어 내고 있단다. 미국이 돈을 남발함으로써 야기되는 인플레이션과 그 보증은 고스란히 달러를 국제 거래 대금으로 사용하는 우리 나라와 같은 국가들이 분담하게 된단다. 911 음모설과 같은 신선한 충격을 주는, 미국에 대한 또다른 큰 비밀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911 음모설보다 훨씬 더 와 닿는다. 미국의 연방 준비제도라는 게 근본없이 몇몇 부자들에 의해 정책이 정해지고, 돈을 무한히 찍어 낼 수 있다니. 놀랍다. 정부 기관이 아니란다. 마음대로 돈을 찍어 낼 수 있고, 이걸 전 세계에 퍼뜨릴 수 있다면 미국 국민들은 이로 인한 대단한 혜택을 받고 사는 셈이다. 비록 미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튼튼하다고는 하지만 근래에 7천억 불에 이르는 돈을 찍어내어 경기 부양을 시키는 걸 보면 위태하게 보인다.

최근 경제 뉴스에 환율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미국 달러의 가치는 현 상황에서 떨어질 수 밖에 없는데, 각국이 이에 발 맞춰 화폐 가치를 낮추지 않으면 달러 가치가 더 낮아질까봐 그러나? 이 책에서 경고하듯이 각국이 수출 대금으로 달러를 안 쓰고, 위안화나 유로, 엔화를 쓰기 시작한다면 달러의 가치가 현저히 떨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공포 경제학적인 분위기가 우석훈 아저씨의 책 같은 느낌이기도 한데, 달러를 마음데로 찍어내고 있다는 실제 도표를 보니 믿음이 간다. 미국 달러 이거 위험해... 중국이 휙~ 입김 한 번 불면 미국 경제가 쓰러져 내릴 지도?

이런 판국에 저자가 강조하는 투자의 원칙은 1. 자본 이득을 노리지 말고, 현금 흐름으로부터 이득을 취하라. 자본 이득은 일반적인 투기에 의한 자산 가치 상승. 현금 흐름이라 함은 건물 임대료와 같이 자산 가치에 무관한 현금의 오고 감에 의한 차익. 여기에 세금이 거의 안 붙는단다;; 2. 진정한 분산 투자를 하려면 종이 자산에만 퍼붓지 말고, 부동산, 금은, 석유, 자원 등 성격이 다른 곳에 투자하라. 3. 뮤츄얼 펀드와 같은 생각 없이 투자하는 것보다는 금융 지식을 충분히 쌓고, 직접 투자하라. 등이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은행이 우리가 백 만원을 예금하면 천 만원을 대출 줄 수 있는 것처럼 부자가 되고 싶으면 돈을 찍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란다. 현금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은 빚을 지더라도 한 번 해 보라고 사업 권고를 하는데, 혹 하기는 하지만 사람 나름이다. 불로 소득에 대한 은근한 거부감이 있던 나로서는 이 아저씨처럼 40대에 은퇴하고 투자로 먹고 살라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 사실 이 아저씨도 투자로 인한 수익 만큼 인세로 인한 수익을 얻고 있을 터. 금융 상식을 다른 각도에서 풀어준 이 책의 손쉬운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나름 몇 가지 인생 금융 철학을 세울 수도 있겠다 :)
Posted by Bi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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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 2010.10.20 11:1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하아.. 난 프로이트 이제 몇장 읽었는데;;; 저번주에 그냥 형집 가져갈껄 그랬네;;너무 어려워!! 다른책!!

  2. Jo 2010.10.20 19:5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프로이트 내놔라. 나 책 떨어져가. 책 중독~??

  3. H. 2010.10.21 11:0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빠가 다 얘기해준 내용이네-나 그책 안읽어두 되겠다.
    몇가지 인생 금융철학 정리해줘-
    프로이트 담에 목수정 책 같이 읽어-약속해-

  4. Jo 2010.10.21 21:2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약속~해~요~ 핑클 버전?

김용철 변호사가 쓴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내가 삼성엘 다녀서 그런가? 편한 마음으로 가볍게 독후감이나 쓰려 했으나 마음이 그렇지 않다.

책 자체의 구성과 내용의 충설성이 참 좋다. 1부에서는 김용철 변호사가 양심 고백을 시작하기 전후 당시의 상황에서부터 시작해 2009년에 대법원에서 일부 유죄 판결을 받고, 8월 파기환송심에서 이건희 회장이 배임죄를 선고 받기까지 상당히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 법조인 출신답게 일반인이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충분히 이해가 가도록 설명을 했다. 2부 "그들만의 세상"에서는 삼성 그룹의 고위 임원으로서 그가 본 경영 임원진의 정직하지 못한 삶과 회장 일가의 일반인과는 다른 생활을 소상히 그렸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삼성과 한국이 함께 사는 길에 대해 경제 민주화를 통해 비자금과 비리가 없는 투명한 사회를 만들 것을 희망하며 글을 마쳤다.

삼성을생각한다
카테고리 경제/경영 > 기업경제 > 한국기업
지은이 김용철 (사회평론,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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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내용이 고위 임원들 세계에서 일어나는 규모가 큰 범죄와 그를 위한 조작에 대한 이야기다. 신문과 방송, 인터멧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한 사건이지만, 몇 년에 걸쳐서 판결이 나고, 또 마지막 중요한 판결이 작년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과 겹치면서 묻혀지기도 했는데, 그 내용을 핵심을 잘 짚어 주셨다.

가장 크게 느낀 한 가지는 경제의 민주화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 광주시민혁명을 비롯해 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고, 이건 눈의 띄고 이해하기 쉬운 과정이었다. 그런데 경제 민주화라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누구도 메인 이슈로 들고 나와서 공론화를 시키거나 논의를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유시민 씨가 후불제 민주주의라 일컬으며 우리 사회의 비민주성을 일갈했듯이, 경제적 측면에서의 민주화를 위한 대가를 이렇게 치르는 게 아닌가 싶다. 이 책에서 지적했듯이 삼성 사건의 결말을 보면 오히려 민주화에 역행한 결과를 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크고 중요한 사회의 변화가 한 번의 사건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으리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으리라. 쉬쉬하고 아무도 손대려하지 않는 사건을 수면위로 끄집어 내고, 공론화시키고 법 앞에서 형식적으로나마 심판을 받게 했다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두 번은 되지 않겠지.

크고 이루기 힘든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지금은 하기 힘든 옛날의 과감한 혁명이 아니고서는 그것을 이룰 수 없으리라 생각하면서 가끔 드는 생각이 새대교체론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우경화되고,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가 팽패한 것은 짧은 시간에 바꿀 수 없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생각하면, 이런 건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바르고 민주적인 사회로 바뀌어가지 않을까 싶다. 다만, 전제 조건은 나부터 바른 마인드를 가지고 바른 사회가 될 때까지 쉽게 굴종하고 타협하지 않아야한다. 그렇게 한 세대를 살면 세상은 바뀌어 있겠지 :)

사약으로 죽어 천 년을 산다는 조선 선비의 시대 정신을 이야기하던 신봉승 선생님의 말씀처럼 내가 정답대로 바르게 살면 세상은 바뀌겠지.

Posted by Bi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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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10.08.03 09:26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빠 근데 난 그 '정답대로'가 쩜 그래.
    그냥 바르게 살면.
    또는 신념대로 바르게 살면 등.
    이 어떨까. 세상에 정답이 어딨어-
    그 또한 아집이나 편견이나 오만이 될 수 있을 듯.

  2. Jo 2010.08.03 22:1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정답대로라 함은 보편적 지식 수준과 윤리에 어긋나지 않음이고, 이런 테두리 안에서 각자의 신념대로 사는 거지~ "정답"이라는 말이 괜시리 딱딱한 느낌을 주는 듯.

드디어 다 읽었다.
촌놈들의 제국주의 -> 조직의 재발견 -> 괴물의 탄생 -> 88만원 세대.
촌놈들의 제국주의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우석훈 (개마고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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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재발견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우석훈 (개마고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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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탄생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우석훈 (개마고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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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만원 세대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우석훈 (레디앙,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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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만한 책 없나.. 하고 우연히 알라딘 서점을 뒤지다가 발견한 첫 번째 권을 읽고나서 신선한 충격을 받은 후 나머지 시리즈를 내키는 데로 읽었다. 이런 저런 책들과 섞어서 읽다보니 두세달 걸린 듯 하다.

세대 담론을 얘기할 때 80년 생인 나는 X세대와 지금의 20대 사이쯤에 낀다고 볼 수 있는데 만으로 28세 인 걸 생각해보면 얼추 88만원 세대 대열인 듯 하다. 그러나 S대를 나와 S그룹에서 연구개발 직을 하고 있는 나는 소위 상위 5% 인생인가? 그래서 지금의 처절함이 절실히 와 닿지 않았나보다. 나보다 세 살 어리고 지방대를 나와서 서울의 작은 건축 회사에 다니는 동생을 생각하면 왜 내 동생이 나보다 생각보다 많이 더 힘들게 살고 있는 지가 이해가 된다.

우박사님이 나온 100분 토론을 뒤늦게 본 후 나는 우파의 판정승이라는 생각을 했다. 전경련의 논조는 마치 "말 안들면 인턴이고 뭐고 다 안 뽑고 기존 사원 해고도 할 수 있다"는 협박조에 3년 앞의 미래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무지막지한 것이었으나 상대하는 모두가 주눅이 든 듯 했다. 이러다 우리 나라가 정말 괴물이 되는 게 아닌 지 요즘들어 더 걱정이 된다. 힘든 때일수록 고난 그 후의 세상에 대한 디자인을 열린 마음으로 해야 IMF 이후의 걷잡을 수 없는 사태의 재현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잠시 생각해 본다.
Posted by Bi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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