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에 해당되는 글 12건

  1. 2011.03.21 스님의 주례사 by BigJo (2)
  2. 2011.01.09 2011년 초에 세우는 10년 후 계획 by BigJo (2)
  3. 2010.08.09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by BigJo (1)
  4. 2010.07.01 생태 요괴전 + 생태 페다고지 by BigJo (1)
  5. 2010.06.28 Justice 강의 by BigJo (1)
  6. 2010.06.24 6.25 한국 전쟁 by BigJo (2)
  7. 2010.04.17 Original Zinn by Howard Zinn by BigJo (2)
  8. 2010.01.20 건투를 빈다 by BigJo (2)
  9. 2010.01.03 신년 계획? by BigJo (1)
  10. 2009.06.19 Second Wind by BigJo (2)

책상 위에 여러 책을 쌓아 놓고 맘 내키는 데로 읽다보니 일독하는 데는 시간이 꽤 걸린다.

스님의주례사행복한결혼생활을위한남녀마음이야기
카테고리 종교 > 불교 > 불교일반
지은이 법륜 (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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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를 서지 않는 불가 스님, 법륜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념녀 마음 이야기라는 이 책. 평소에 불가의 수행과 해탈로 통하는 교리가 나의 가치관과 맞는 바가 있어서 그런 지 대체로 설법 내용에 공감한다.

일체유심조(一體唯心造). 모은 것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고, 내 마음 먹기에 달려 있는 거다. 희노애락은 모두 마음 먹기에 달려 있음을 명심하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뭔가 뒤틀리면 내 마음부터 다스려라. 상대를 구속하려 하지말고, 내가 원하는 데로 모든 걸 바꾸려 하지 마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내 스스로를 단속하라.

방하착(放下着). 그냥 놓아라.  Let it be.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힘이 들거든 그냥 놓아라. 둘 다 가지려 하지 말고, 취사선택을 고민하지 말고 그냥 둘 다 놓아라. 멋진 말이고, 현대 한국 사회에 딱 드러맞는 명언이다. 내 배우자를, 내 자식을 내 마음데로 휘두르려 하지 말고, 그냥 놔두자. 노이로제에 가까운 한국인의 집착과 스스로를 포기하는 삶의 방식에 일침을 놓는구나.

불가의 가르침을 두 사람 사이의 마음 이야기에 초점을 두고 쉽게 써 내려간 책이다. 책의 기획 데로 나 같은 결혼 예정자들이 읽어도 좋지만, 그 전 단계의 사람들이나 부모님이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이다. 지나치게 쿨한 방향으로 불가의 가르침을 해석하다보면 자칫 자기 스스로만 돌볼 수가 있겠으니, 나의 좋은 향기가 상대방에게도 옮아갈 수 있기까지 스스로 수행한다면 더욱 좋겠지.

일단은 자기 자신부터. 그리고 배우자와 가정에. 그리고 국가와 천하를 생각해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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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 2011.03.28 12:59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이것저것 많이 읽네... 일체유심조가 저 뜻이야?
    첨에 회사왔을때 책상에 일체유심조라고 덕지덕지 붙어있었는데..
    '오늘과 같은 내일은 산 것이 아니라 죽은것이다. 남과같이 해서는 남 이상될 수 없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 자가 아니라 변화하는 자다' 어짜피 같은건가...

  2. H. 2011.03.30 22:03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놓을 방. 붙을(또는 도착할)착. 입니다.
    우리, 내공을 쌓읍시다^^

올 해 구정 떡국을 먹으면 32살이 되는구나.
30이 넘어가니 매년 계획 세우는 것에 대해 약간 무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올해는 굳이 계획을 세우지 않더라도 인생에 있어서는 결혼, 회사 생활에 있어서는 플랫폼 상용화라는 굵직한 일들이 있어서 그랬다.

그러다 오늘 한남동 리움 미술관에서 재미난 현대 미술을 감상한 후 우연히 찾아 들어간 이태원 에드워드 권의 식당에 가서 H로부터 요리를 얻어 먹으면서 계획 얘기를 했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얘기하는 건 항상 어려운 일이지만 열심히 생각해서 하고 나면 후련하고 뿌듯한 맛이 있다.

가까운 미래를 생각하니 결혼과 회사 생활에서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사는 것 외에 크게 계획할 것이 없는 듯 하여 10년 뒤, 즉 40대가 되었을 때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나는 우석훈 박사님의 추천대로 40대가 되면 일에서 은퇴하고 새로운 삶을 찾자고 가끔 얘기를 했었는데, 은퇴라는 단어가 너무 과격한 듯 하여 오늘 말을 바꿨다. 나이 40이 되면, 하고 있는 일과 해왔던 인생을 되돌아보고, 이대로 그냥 살아도 되겠는 지 자신의 인생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다. 그리고 아니다 싶으면 크게 방향 전환을 하기로.

돌이켜보면 어렸을 때부터 배우는 것에 대한 자연스러움이 몸에 배어 있었는데, 요즘 회사 생활 3년차에 접어들면서 약한 매너리즘에 빠져 배움에 게을렀던 것 같기도 하다. 특요 와우를 다시 시작한 요즈음에 독서량도 급격히 줄었다.ㅎㅎ. 나이 40이 되어도 이 자세가 변치 않는다면 그 때 가서 완전 새로운 분야 혹은 일을 다시 시작해도 좋을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지금처럼 취업하는 형태는 아니고, 의학, 법학, 전문직, 프리랜서 직업을 찾아 갈 수도 있고, 사업을 시작할 수도 있다. 혹은 지금의 회사 생활을 계속 해야할 새로운 동기를 찾을 수도 있겠지.

기껏 해야 100년 사는 짧은 인생. 40이 되었는데 방향이 틀렸다면 바로 잡아야겠지. 용기있게. 전반전을 후회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30대 중반까지는 지금 사는 데로 시야을 넓게 가지면서 눈 앞의 일에 정통한 삶을 계속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에 편한 마음이 든다. 40대의 삶을 다시 계획하는 건 30대 중반이 넘어서부터면 되니 :)

PS. 10년 미래를 생각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 둘.
1. 육아
결혼을 하면 언젠가 아이가 생기겠지? 아이를 키우는 게 내 인생을 얽매면 안 되겠지. 사교육은 NO. 지역 커뮤니티에 기반한 공동 교육이나 대안 교육은 OK. 독립심이 강하게 키우되 방향과 가능성 제시만은 잘 하자.
2. 취미
초등학교 3학년 때 오락실에 간 이후로 게임은 내 인생에서 일과 취미를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요소. 결혼 후에도 완전 끊을 생각은 없지만 지금보다 적게 하긴 해야겠지. H와 개인 취미 생활에 대해서도 충분히 얘기했으니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우선하면서 계속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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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11.01.10 09:2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타 아직 안 고쳤네-ㅎㅎ 나두 업데이트 할께 사진도 함께. 아주조금 약간 다르게 커뮤니케이션된 부분도 있네요-이렇게 맞춰가며 살자-


H가 손에 잡자마자 한 번에 쭉 재미나게 읽어버린 소설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해줘서, 오랜만에 소설류의 책을 읽게 되었다. 띄엄 띄엄 30 분~1 시간 씩 주중에 읽었는데, 속독하지 않는 나조차도 한 번 잡으면 휙~ 읽게 되는 잘 쓰여진 소설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원작 한글 문학 작품을 읽는다는 게 여타의 번역된 유명한 이야기를 읽는 것보다 역시 더욱 익숙하고 더욱 감미로웠다. 자기 민족의 언어로 씌여진 글을 읽으며 각종 언어 유희에 공감하고 행간에 새겨진 내용까지 알아차리는 재미는 생각보다 소중하다.

삼미슈퍼스타즈의마지막팬클럽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박민규 (한겨레신문사,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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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기 어려운 공은 치지 않고, 잡기 어려운 공은 잡지 않는다" 이 한 마디로 굳이 이 소설의 주제(?)를 간추리자면 할 수 있겠다. 모두가 프로이기를 강요받고 또 순수히 이에 응하는 요즘 사회에서 과감하게 그렇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하고 문제 제기를 한다. 행복한 아마추어가 되느냐, 인정받는 프로가 되느냐의 질문은, 돈 잘 버는 뉴요커의 삶을 사느냐, 조금은 덜 벌지만 여유있는 파리지앵의 삶을 사느냐의 문제와도 일맥상통한다. 프로로서 일인자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삶을 살 경우 스스로 만족할만한 단계는 어느 정도이며 언제 뒤돌아보고 방향을 새로이 할 지를 묻기기 힘들다. 그러나 프로가 되어보지도 않고, 아마추어의 안분한 삶의 족한 채 스스로의 기준에 의해서만 살다보면 결국엔 궁한 도인이 되기 십상이리라.

둘 다 만족스러운 삶이란, 젊을 때 정진하여 프로의 삶에 도달한 후 나이 들어 삶을 돌아보고 여유를 찾는 삶일까? 삶은 이렇게 단순하지는 않은 듯 하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주장한 밴담의 공식을 따르자면, 내 인생 행복의 총량을 최대화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젊었을 때 누려야 더 행복한 건 젋었을 때 누리고, 나이 들어 누려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큰 행복은 나이들어 누리는 게 좋으리라. 대략 이 원칙에 공감한다. 다행히 일에 대한 성취감은 젊은 지금 내 나이대에 아주 높은 것 같다. 열심히 일 할 때는 열심히 하되, 놓쳐서는 안 될 행복은 꼭 잡자. 그리고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프로로서의 좌절보다는 아마추어로서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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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10.08.09 22:14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와아아아-나-너무 감동-
    최선을 다해 행복해지자^^

두껍지도 않고, 글자도 큰, 딱 중고등학교 교과서처럼 생긴 두 권의 책을 읽었다. 크게 보면 우석훈 선생님이 생애 프로젝트로 진행중인 12권의 경제 대장정 시리즈의 5, 6 권이고, 작게 보면 생태 경제학 시리즈의 1, 2원이지만, 순서와 무관하게 그냥 읽어도 무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석훈 / 경제학자,대학 교수
출생 1968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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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요괴전넓게생각하고좁게살기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사회/문화에세이
지은이 우석훈 (개마고원,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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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페다고지탈토건시대를여는생태교육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사회/문화에세이
지은이 우석훈 (개마고원,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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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요괴전은 환경, 생태, 개발, 복지, 교육, 농업 등의 이슈를 주로 중고등학생 독자를 타겟으로 소개하고 문제점을 환기하는 내용이다. 노동자의 피를 빨아 먹는 자본가를 상징하는 드라큘라, 대량 생산 대량 소비 체제에서 노예처럼 소비를 하는 좀비, 무분별한 개발과 기술 중심주의로 인해 탄생한 프랑켄슈타인, 환경과 생태의 파괴에 신음하는 생태요괴, 그리고 동서양을 넘나드는 과도한 무역으로 인해 식품 안정성이 위협받는다는 동방불패전. 이게 1 부이고, 2부에서는 마시멜로, 여고괴담, 개발요괴, 퇴마 등을 소재로 비슷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리고나서 제시하는 해법은 "넓게 생각하고 좁게 살기 그리고 마을 만들기"이다. 지나친 개발과 국제화, 교역의 잠재적 폐해를 더이상 묵과하지 말고, 모두가 내 주위 사람들과 함께 생태적으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좋은 마을을 만들어가보자는 것이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고 모두에게 생태적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유도하는 좋은 책이다. 다만, 지나친 요괴에 대한 비유로 인해 취향이 맞지 않는 사람들은 약간 껄꺼로울 수도 있겠다.

이어진 2권에서는 1권에서 환기한 내용을 바탕으로 생태 교육에 대한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한다. 먼저 가장 궁금했던 게, 페다고지라는 말이 대체 무슨 의미인 지 였는데, 가장 마지막 챕터에 나온다. 쉽지 않은 말이라 읽어도 헤깔리고, 검색해봐도 명확한 뜻이 없다. 흔이 교육학이라고 번역되기도 하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교육과 문화, 시대적 관심의 방향성 혹은 패러다임 정도로 봐도 될 듯 하다. 그러니 생태 페다고지로의 복귀라 함은 교육과 시대의 패러다임을 반생태와 개발 위주에서 벗어나 생태 위주의 지속가능한, 그리고 후세에게 빚을 물려주지 않는 삶을 다같이 살아 보자는 것이다.

나는 초중학교 때까지 인구 5만의 군과 면 지역에서 자라왔다. 농업과 농민의 삶이 얼마나 힘든 지를 잘 알고 있고, 그 때문에 다른 시골 청년들처럼 도시로 유학에 유학을 거듭하여 서울에서 10년을 살다 지금은 수원에 산다. 내가 암울하게만 생각하던 농업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보도록 이 책이 안내하고 있다. 비록 내가 다시 농사를 직접 하지는 않더라도 과거 내 부모님과 시골 농군들의 고달픈 삶의 의미를 재고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리고 개발과 독재, 순위 경쟁의 도그마에 시달리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잠시 주위를 돌아보며, 작고 가까이 있는 것을 소중히 하는 삶의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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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10.07.02 09:31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모든 그런데, 현실을 판타지로 덮어 본질적인 논란을 잠재우는데에 혹하면 안될거 같어. 우아저씨팬이야 우리오빠는.

Justice 강의

카테고리 없음 2010. 6. 28. 19:56




* 멈출 수 없는 자동차의 앞에 4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고, 방향을 틀면 한 명의 사람이 있다.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 19일 동안 표류중인 구조선에서 3명의 사람이 가장 약한 사람 한 명을 죽이고 인육으로 버티며 생존하여 구조됐다. 이 사람들을 어떻게 봐야하나?

이러한 철학적인 토의가 필요한 소재들을 "Justice"라는 큰 category로 묶어내며 하버드 대학에서 실제 강의를 했고, 동영상으로 잘 만들어서 통째로 올려놨다. Michael Sandel이라는 교수의 이 강의가 "Justice"라는 그의 최근 저서와 함께 각광을 받고 있다. 한 시간 집중해서 보니 실제 강의에 참여하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중고등학교 도덕시간 말고는 이러한 철학적 질문을 접하기조차 어렵고,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을 갖는 건 요즘들어 더욱 드물 것이다. 책을 살까하다가, 사 놓은 책부터 읽어야하기에 강의를 한 번 들어봤는데, 명강의다. 하버드생들의 수업 듣는 태도도 좋고, 나름 열띈 토론이 마음에 든다. Academy가 뭔 지, 법과 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철학과 토의가 왜 중요한 지 새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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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10.06.29 12:4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궁금해-바야겠어- 나는 몸도마음도 피폐해지는데, 오빤 몸도, 마음도, 정신도 나날이 풍요로워지시는구나...이번주부터 수영시작-

6.25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소련의 지원을 받은 북한 인민군이 미군정이 세워진 남한을 무력 통일하고자 기계화 군단을 이끌고 밀고 내려온 전쟁이다. 휴전이 이루어지기까지 3년 간 남북한 사람들이 입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유럽의 1, 2차 대전에 비해서도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은 참상이다.



6.25라고 TV에서는 전쟁 드라마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극장에도 전쟁 영화가 걸렸다. 각종 다큐 프로에서는 당시의 사진과 필름을 보여주며 참상을 떠올리게 한다. 드라마와 영화는 실감나는 전쟁 장면과 극한의 상황에서의 긴장감과 전우애 등에만 초점이 맞춰쳐 있다. 왜 전쟁이 일어났으며, 교훈은 무엇이고, 우리 민족이 뭘 잘 못 했고, 그 시대의 안타까운 상황 같은 건 별로 주목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기초 역사 교육을 받은 내 짧은 지식으로 돌이켜보자. 1945년 8월 15일 일제에서 해방이 된 후, 한민족의 지도자로 추앙받던 김구 선생이 암살당하고, 한국은 미국과 소련이라는 잇속 챙기기 바쁜 두 나라에 의해 분할 점령 당했다. 그리고 세워진 꼭두각시와도 같은 이승만과 김일성 정권. 두 정권의 우두머리는 당시 70~80%에 달하는 순수한 농민이던 국민들의 소중한 목숨과 가치는 별로 안중에 없었나보다. 단지 서둘러 통일해서 그들의 통치권을 확대/유지하고 싶었나보다. 개념없는 지도자들이 문제의 핵심이긴 하지만, 같은 나라의 사람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이념에 사로잡혀 서로를 죽이는 참상을 범하는 건 또 쉽게 이해할 수 없는 우리의 국민성이다. 억압받으며 순순히 살아가던 가난한 농민들이 나라에서 시키는 대로 전쟁을 치른 것 치고는, 그 잠재된 폭력성이 너무하다. 모두가 간디처럼 비폭력 무저항 운동이라도 했다면 좋았겠지만 이또한 이상적인 담론일 뿐이다.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많은 젊은 층이 남북한 전쟁이 발발하면 싸우지 않고 전쟁을 피할 방도를 찾겠다고 한다. 충분히 이해한다. 전쟁이라는 폭력이 나와 내 가족에게 직접 총칼을 겨누고 목숨을 위협하지 않는한 나도 전쟁을 피할 길을 찾을 것이다. 이 작은 지구, 아름다운 한반도는 사람이 사는 곳이고, 이념/경계/제도 등은 한 사람의 생명에 비해 더 중요하지 않다. 모두가 싸우지 않고, 비폭력 무저항 맹세을 하고 실천한다면 일단은 평화롭겠지.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고 각자 모두는 그 어떤 인위적 개념과 제도보다 더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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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10.06.25 13:48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나는 우리나라가 아름다운 나라, 문화적으로 우월해서 다른 나라가
    우러러 보는 그러나라가 되었으면 하고 바란다.' 이부분^^
    나는 무엇보다 상식적인 게 통하는 세상이었음 좋겠어-
    peace~~~~~~

  2. Jo 2010.06.25 18:4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우리의 멋진 김구 선생님. 관련 책도 한 번 읽어볼테야. 오늘 주문한 두 권의 책 읽고나서.ㅎㅎ

I just finished reading this light weight but impressive book that teaches me how to view the world and how to make my ways forward.

하워드 진 (Howard Zinn) / 작가,사회학자,대학교수
출생 1922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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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been a year since I've started to read this book. I read this book while I travel to Seoul in weekends because it's so light and comfortable to read in the subway or train. Though I don't have clear memory about the whole chapters I've read for a year, now I have a clear vision and image about him what he'g gonna do.
 
This man, Howard Zinn, is a great man for the united states and the world to retrospect the way US had made so far and to set an ideal direction to move the world all together. It's always worh to think about the right way of living even though I'm living in a hasty and materialized world.



In this book, he retrospects many times about his childhood that he found the city library as a shelter. He spent much time there playing with books. I imagine what would be changed if I had a similar library in my childhood village. Feeding people with unlimited and free knowledge is important for the democracy and the prolonging health of our society. He also has a clear vision about the education system that teaches student as it is leading to a diversity and truth.

In the last chapter, the intervewer David Barsamian asks him to close his eye and say what he envisions for the world. And he says that his dream is "a world without war" thus "a world without borders" to realize his dream. What an ideal and phenomenal vision for the world and mankind.

He is one of the famous activist in the united states and may be considered as radical. I'm not so active about social affairs and movements but impressed by his positive and ideal visions. Thanks Mr. Zi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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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10.04.18 02:37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그 일년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 가끔 읽은 내용들을 조금씩 얘기해줘서
    함께 읽은 듯한 기분이야- rest in peace 하워드 할아버지.

  2. Jo 2010.04.18 08:5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아... 하워드 진 아저씨가 올해 1월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셨구나... 김 대통령, 노 대통령 처럼 민주화 원년 세대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생의 황혼기에 접으드셧구나. 나의 짧은 지식으로 알고 있는 미국의 양심 두 분, 하워드 진, 노암 촘스키. 책이라도 더 읽어야겠어.


요즘 재미있게 읽을만한 책이 별로 없어서 H에게 추천받은 책이다.

건투를 빈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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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지 총수 김어준 씨의 정면돌파 인생매뉴얼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왔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릎팍 도사와 비슷하다. 어느 잡지인 지 신문인 지에 고민을 기고하면 김어준 씨가 독특한 어투로 상담을 해 주던 기획물을 묶어서 책으로 나왔단다.

질문들을 묶어서 크게 나, 가족, 친구, 직장, 연인 5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카테고리에 맞는 고민들에 대해 2, 3 페이지 정도로 충고를 해 주고 있다. 관계 있는 질문들 위주로 진지하게 읽어보고 나머지는 속독했다. 읽다보니 질문에 대해 예상 답변도 할 정도가 된다.

대체로 김어준 씨의 답변은 스스로의 삶에 대한 장악력을 가져라 혹은 자기 결정권을 가지고 행동하라는 식이다. 일단 하고 싶은데로 하되 그 후의 책임은 스스로 져라. 나이 서른이면 독립된 개체로서 주위 눈치 보지말고 my way 해라. 언뜻 비정상적인 것처럼 보이는 게 지금 정상이다.

딴지 분위기 풀풀나는 말투에 김어준 씨의 독특하면서도 재밌는 인생 충고를 한 번 휙~ 훑어 볼만하다. 한 번 훑어봤으면 자기 인생 "졸라 섹시"하게 한 번 살아봐야하지 않겠느냐는 바람이 좀 분다. 누가 나에게 인생 상담을 해 올 때 이런 식의 충고를 해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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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 2010.01.21 09:3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오.. 책 많이 읽네.. 아직 1Q84 읽지도 않았는데 ㅎㅎ; 빨리 읽어야지;;
    오랫만에 출근하는 느낌이 어때!!

  2. H. 2010.01.26 12:20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어느신문=한겨레
    졸라섹시하게='나답게', '우리답게'


2010년 1월 3일. 지금을 나타내는 숫자의 느낌이 좋다. 2020 원더키디 출현까지 Y-10.

서른 한 살이 되어가는 이제. 왠지 연초마다 의례하는 새 계획보다는 작년의 계획을 잘 지켰는 지, 지금까지 잘 살고 있는 지를 되돌아보는 게 더 의미있어보인다. 1년 짜리 단기 계획보다는 남은 70년 인생을 계획해 보는 게 더 의미있어 보이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도 휴대폰에 카페에서 10분 생각해서 적어 둔 올 해 계획을 옮겨 두자. 150억 우주, 45억 지구와 함께하는 아주 짧은 나의 또다른 일년을 위하여.

 Jo  Hyun
선임 승진
운동 꾸준히
게임 적당히 그리고 열심히(?)
건강 검진
드디어 이사!
SNS 이용
늦잠 줄이고 9시 출근
딴맘 먹기(?)
음식 적게 남기기
요가 본격 시작
논문 잘 쓰고 무사 졸업!
건강 검진
졸업 후 하반기 어학 공부
블로그 + IT 소통 기술

특이할 게 없는 참 쉬~운 계획이다. 이것도 못 지키면 2010년 백호에게 사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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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ossanova cat 2010.01.03 21:3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9시 출근???!!!!

    나...좀 블로그로 충분한데...IT소통기술은 메신저 포함인거지??ㅋㅋ

Second Wind

카테고리 없음 2009. 6. 19. 23:45

열심히 뛰다보면 5분 10분 쯤 힘든 고비가 한 번 온다. 이 고비를 참고 넘기고 나면 30분 더, 1시간 더 뛸 수 있다. Second wind가 분 것이다! 요즘 일주일에 한두 번 헬쓰 클럽에가서 뛰면서 이 바람을 자주 느낀다. 뛰다보니 이제는 한 시간도 뛸 수 있게 되었다. 국대 축구 보면서 같이 뛰는 기분은 꽤 상쾌하기도 했지.

옛날 포트리스2라는 게임에서 내가 즐겨 찾던 탱크의 이름이 또한 second wind. 문어 모양의 탱크가 체력이 반이 되면 공격력이 배가 되었지!

무릎팍 도사에 나온 안철수 씨의 삶을 보면서 재미도 있었지만 안주하지 않고 달리면서도 정직하고 곧은 모습이 퍽 감동적이었다. 의대 교수, CEO, 카이스트 교수로 이어지는 그의 삶. 그리고 마찬가지로 의사하다가 미국 가서 다시 국제 변호사가 된 그의 아내의 삶. 나도 40대에 second wind를 타고 다른 직업을 한 번 쯤 꿈꿔봐도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법 공부도 재미있을 듯 하고, 의술 공부도 재미는 있겠지.ㅎㅎ. 그러나 그러려면 돈 걱정 안하는 여유가 있거나 모든 걸 초탈할 용기가 있어야겠지~

Posted by Bi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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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 2009.06.22 09:42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실패에 관대한 문화도 필요하다는 이야기에 공감!!!
    강호동과 유세윤은 완전아웃이야-
    근데 재방송할때는 그 부분 잘르고 보여주던데???

  2. BigJo 2009.06.22 23:27 신고  댓글주소  댓글쓰기 수정/삭제

    재방송은 역시 재방송이군~ 지금 강 씨, 유 씨 우리한테 원 아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