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지난 주말 홍대 상상마당에서 메이저가 아직 되지 않은 인디 영화 고양이 춤을 보았다. 메이저 영화관에서 본 영화들보다 보고난 후의 여운이 길게 가고, 느낀 점들이 삶의 실천과 변화로까지 이어지는 이 영화가 일주일 동안 가슴에 남아 블로그로 그 흔적을 남긴다.

고양이 춤
감독 윤기형 (2011 / 한국)
출연
상세보기

이 영화는 메이저 영화들처럼 광고와 마케팅에 의해 선택해서 본 영화가 아니고, 여느 인디 영화들처럼 누군가의 추천과 입소문에 의해 직접 검색해서 찾아가 본 영화다. 나의 경우 추천인은 우쌤. 고양이와 반려 동물들에 대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라면 트라우마로 인해 큰 정을 주지 않던 내가 H덕에 부쩍 관심을 갖게 되었다. 개와 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도와 인식이 취향에 따라 많이 다른데 나도 어느새 H처럼 쿨하고 도도하면서도 천진난만한 고양이과를 선호하는 취향이 되어감을 느낀다. 그 와중에 보게 된 이 영화로 인해 우리 집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길고양이에 대해 좀더 이해하고 보살핌을 줄 수 있는 계기를 얻었다.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다! 이 작은 특성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 내 집 앞의 길고양이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살고 있는 존재로 내가 고양이 밥을 준다고해서 길고양이들이 많이 꼬인다던가 하지 않는다. 고양이가 내 집 앞의 쓰레기 봉투를 뜯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면 집 앞에 고양이 밥을 주면 된다. 영화에서는 매일 밥을 얻어먹은 길고양이 한 녀석이 새를 잡아서 마당에 두고가는 보은(?)도 했다만은 굳이 그런 보상을 바라고 싶지는 않다. 하여, 영화를 본 후 빌라 형태인 우리 집 주차장 내 차 뒷 편에 고양이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있다. 주로 나보다는 H가 하지만 다음날에는 어김없이 그릇이 아주 깨끗하게 싹 비어있는 걸 보면 뿌듯하기도 하다.

영화를 본 후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있었는데, 서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열띈 분위기였다. 감독도 나와 같은 고양이에 무관심한 남자였으나 우연한 기회에 괌심을 가지게 되고 영화까지 만든 사람이었다. 이 분의 말 중에 고양이라는 동물을 아는 것이 우리 인생에서 가질 수 있는 큰 즐거움 중에 하나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영화를 만든 후에도 고양이를 집에서 직접 키우지는 않는 이유가 집고양이의 일생 15년 정도를 책임지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

나도 마찬가지다. 반려 동물을 집에 들인다는 것은 그들의 일생을 보살펴주며 즐거움을 얻겠다는 것이고 우리는 아직 그런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인생이 무르익어갈수록 반려동물 한 둘은 책임질 수 있을테고 그 때에 그들을 들이기로 했다.
저작자 표시
Posted by BigJo
이번 개천절 연휴에는 여느 때와 같은 여유로운 주말을 보냄과 동시에, 한 가지 확실한 재미를 맛보기 위해 오랜만에 검증된 미국 드라마 한 편을 보기로 마음 먹었다. 그리고 보게 된 작품이 텐아시아에서 미드의 위엄을 여실히 보여주는 명작이라며 소개를 한 이 "왕좌의 게임".



작년에 스파르타쿠스라는 작품을 보고 미국 성인 드라마라는 새로운 세계에 약간의 문화적 충격을 받은 기억이 있는데, 그 놀라움을 이 작품을 통해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판타지 소설 원작을 기반으로 HBO의 엄청난 투자를 통해 반지의 제왕/해리포터 시리즈의 작품성과 비견되는 명작 블록버스터 드라마가 탄생했다. 특히 판타지 소설이나 디아블로와 같은 게임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들은 두 손 들고 반길만한 걸출한 작품이다.

왕좌의게임.1얼음과불의노래제1부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조지 R. R. 마틴 (은행나무, 2005년)
상세보기


주인공이 따로 없는 다양한 인물들이 칠왕국 철의 왕좌를 둘러싸고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인물 하나하나의 케릭터가 모두 인상적이고, 이야기의 흐름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다. 한 두 편은 세계관과 등장인물들을 파악하기 위해 조금은 공부하는 느낌으로 봐야하나, 그 이후로는 장면 하나하나에 촉을 세우며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한 채 그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한 시간 짜리 10 편의 시즌 1 드라마를 삼 일에 걸쳐서 본 후엔, 그 세계관과 등장인물 관계를 검색해서 되새김질 하게 되고, 원작을 찾고, 작가에 대해 알아보는 등 최근 해리포터 영화 전 편을 다시 본 후와 비슷한 행동을 하게 됐다. 기존의 판타지와는 다른 18금의 하드코어한 액션과 에로스가 표현되지만 과장되었다는 느낌보다는 되려 사실감과 깊이를 더한 것처럼 보인다. George R.R. Martin, 일명 마틴옹 평생의 역작의 위엄이 놀랍다. 이 분도 많은 작품을 이 전에 남기고, 드디어 Song of Ice and Fire 라는 이 대하 판타지에서 정점에 이르렀다. 최근 나는꼼수다도 그렇고 이러한 작품도 그렇고 최고에 다다르기 전에 거친 중간 디딤돌들의 존재를 알게 되니, 훌륭한 작품은 역시 그냥 나오지 않는 다는 걸 실감하게 되었다.

내년 4월에 드라마 시즌 2가 나오기 전에 원작 소설을 찾아 읽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영어 원본을 시도해보느냐 번역본을 보느냐를 정해야한다. bastard sword를 "사생아 검"이라는 웃지못할 용어로 번역을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영어 원본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훨씬 깊어졌는데 문제는 그 가격. 아이패드를 통해 저렴한 eBook 버전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


저작자 표시
Posted by BigJo

스스로 직장에서 8:2 법칙을 만들고, 여유 있는 시간에 개인 프로젝트로서 안드로이드 플랫폼 공부 겸 시작한 조패드! 거진 석 달 동안 조금씩 작업하여 이젠 내가 쓸만한 필수 기능을 갖춘 위젯 기반 메모장이 구현된 듯 하여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마켓에 올렸다.

Available in Android Market

메모장은 누구나 쓰는 어플인데 내가 사용하는 갤럭시S의 기본 메모 어플은 위젯이 지원되지 않았고, 주차장 번호 기록 등의 간단한 용도로 사용할 심플한 메모장이 앱스토어에도 안 보였다. 너무 많은 메모장 어플이 있어서 못 찾았을 수도 있겠지만, 공부 겸 만들어 보았다. 안드로이드 개발을 시작할 때 공식 기본 튜토리얼이 메모장인데 여기에 필요한 기능들을 추가한 것이다.

* 프로요 버전 이상 지원
* 두 가지 사이즈의 위젯
* 각 위젯의 배경색 변경 가능
* 글자 크기 변경 가능
* 메모 내용과 설정 변경 시 위젯에 바로 반영
* send 기능을 통해 sms/mail/kakao talk 등으로 전송 가능

이제 안드로이드 기본 개발 과정 공부를 돈 내가며 다 해봤으니 다음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어플을 한 번 만들어봐야겠다 :)
저작자 표시
Posted by BigJo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마지막 편의 인기 덕분인 지, 우연히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한 "아즈카반의 죄수" 편을 수많은 광고를 참아가며 살짝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대학 초년생 시절에 영화 1, 2편을 본 후에 이건 내 취향이 아니구나라고 결론 낸 후 수 년간 거들떠도 보지 않고 있었는데, 영화 3편 부터의 반전된 이 어두운 분위기의 해리포터 시리즈가 충격적인 새로운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다.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감독 데이빗 예이츠 (2011 / 영국,미국)
출연 다니엘 래드클리프,루퍼트 그린트,엠마 왓슨
상세보기


대학 시절에 해리포터 영화를 볼 때만 해도 이건 아동 영화라 쉽게 결론을 내리고 저평가를 했다. 그 배경에는 당시 유행 중이던 이영도, 전민희, 홍정훈 류의 한국형 판타지 소설들이 몰입도가 훨씬 높지만 국제화 되지 못한 옥석과 같은 소설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중, 홍정훈 작가의 "더 로그" 같은 하드코어 판타지가 해리포터보다는 훨씬 더 강력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 당시만 해도 한국 작가들은 엄청난 집필력으로 13 권에 이르는 책을 단시간에 써 내려갔고, 해리 포터는 이야기 초반부에 머물러 있었다.

HarryPotterandtheDeathlyHallows(Book7)(Paperback,미국판)
카테고리 아동/청소년>문학>소설
지은이 Rowling, J. K./ GrandPre, Mary (ILT) (Scholastic, 2009년)
상세보기


이번에 다시 찾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후반부 영화들은 초반 아동 영화 분위기와는 사뭇 달랐다. 쿡 TV에서 상영 역순으로 죽음의 성물 1편 혼혈왕자 시리즈까지 주말에 봤는데 시종일관 해리포터가 이렇게 어둡고 무거우면서 성숙한 분위기 였나하는 탄성 섞인 반응이 나왔다. 성장하는 주인공들 덕에 하이틴 로맨스도 간간히 보이고, 반지의 제왕과 같은 탄탄한 세계관도 눈에 들어왔다. 그 덕에 이번 주에 계속 역순으로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기로 하고, 최근 개봉한 마지막 작품도 극장에서 꼭 보기로 했다.

최근에 3D로 본 트랜스포머 3탄에 비해서 해리포터 시리즈가 던진 신선한 충격이 더 반향이 크다. 순간 임팩트는 강력한 비주얼의 트랜스포머가 더 크지만 그 여운과 감동은 해리포터만 못하다. 총 8편의 해리포터 영화 중에 이제 두 편을 봤고, 대학 시절 1, 2편을 봤으니 최소 4 편이나 아직 남은 게 나를 기분 좋게 한다. 훌륭한 마스터 컨텐츠가 10년에 걸쳐서 이렇게 탄생하고, 그 파생 컨텐츠들이 계속 생겨나는 모습을 살펴보니 오리지날 컨텐츠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실감난다. 아래의 사이트를 통해 그 세계관과 창작에 관련된 히스토리를 보니 작가인 JK 롤랑과 모든 영화 제작자들이 21세기 문화사에 참 큰 일을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http://hogwarts.pe.kr/

해리포터의 영광스러운 현상태를 살펴보니, 자연스레 대학시절 좋아했던 홍정훈 작가의 근황이 궁금해서 살펴봤다. 더 로그 이후에 넥스비전 미디어웍스라는 자체 출판사를 차리고 집필 활동을 계속 했다고 한다. 그러나 더 로그 연대기의 2부에 해당하는 시리즈가 판타지 세계관이 비슷한 던전엔드래곤의 저작권에 걸려서 못 나오고 있고 회사는 거의 잠적 수준이 되었다고 한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개인적으로는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의 계보를 잇는 판타지 대작 영화로 한국형 판타지 소설이 원작으로 쓰였으면 한다. 그러려면 일단 영어로 번역이 되어 팬 층을 넓히고 저작권 부분을 보완해야겠지. 이런 부분이 또 언어와 보이지 않는 장벽으로 인해 쉽지는 않겠지만, 언젠가 훌륭한 오리지널 컨텐츠로 거듭니갈 바란다. 헐리우드 거대 자본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올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참 기대되고, 한국 판타지/무협 소설들의 영화화도 소망해 본다.

더로그13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판타지소설
지은이 홍정훈 (자음과모음, 2002년)
상세보기


 
저작자 표시
Posted by BigJo
방금 블로그에 facebook의 "좋아요" 버튼을 달았다.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이용하는 블로그나 미니 홈피를 facebook과 연동하기 위해서는 이 버튼 하나만으로 충분할 듯 하다. facebook에는 장문의 글을 쓸 수 없는데 블로그에 원하는 글을 쓴 후에 좋아요 버튼이나 send 버튼을 통해 facebook으로 공유하면 충분하다.

http://developers.facebook.com/docs/reference/plugins/like/#

Facebook은 SNS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open service를 지향하여 하나의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위의 사이트에 들어가면 자신만의 좋아요 버튼을 디자인할 수 있다. 툴을 통해 자동 생성된 코드를 홈페이지 html 소스 적절한 부분에 붙여 넣으면 깔끔한 버튼이 생긴다. 적절한 붙여넣기 위치 찾는 게 쉽지만은 않은데 tistory의 경우에는 "
 [# #_article_rep_desc_# #]"라고 되어 있는 본문 위치를 찾아서 desc를 link로 바꾼 후 아래 코드의 주소 끝 부분에 "http://cdhbig.tistory.com
 [# #_article_rep_link_# #]"라고 수정해 주면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좋아요 버튼이 개별 글이 아닌 웹페이지 전체에 링크가 된다.

<div id="fb-root"></div><script src="http://connect.facebook.net/en_US/all.js#appId=222936564394178&amp;xfbml=1"></script><fb:like href="http://cdhbig.tistory.com" send="true" width="450" show_faces="true" colorscheme="dark" font=""></fb:like>

이제 국내의 다양한 사이트에서도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유저의 입장에서는 웹 활동의 많은 부분이 이 버튼 하나로 페이스북에 통합될 듯 하다. 귀찮게 링크를 하거나 퍼가는 일도 이젠 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각자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등록이 된다. 나는 twitter 계정에 글을 써도 페이스북으로 자동 포워딩 되도록 해 놨으니, 웹 상에 글을 쓰는 대부분의 활동이 페이스북과 연동이 되어간다. 이제 남은 건 gmail 뿐이다. 메일은 SNS와는 좀 다른 닫힌 성격이 있으니 페이스북에 통합되기는 좀 어렵겠지... 다양한 페이스북의 개인화된 플랫폼 기술이 나올수록 모든 웹의 흔적이 페이스북으로 통합될 듯 하다. 기존에는 구글이 이런 일을 했었는데 어느새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IT 및 웹 기술은 매우 빠르고 급작스럽게 발전하니, 5 년, 10 년 뒤엔 누가 패권을 쥐고 있을 지 알 수는 없다 :)
저작자 표시
Posted by BigJo